【총신대학교】-논평- “교갱협, 땀 흘리는 정치를 하라!” -총신대학교 정상화를 바라며- 기사입력 2020.11.02 21:08 댓글 0 총회총신대학교정상화위원회가 10월 29일 구성됐다. 위원장은 직전총회장 김종준 목사, 부위원장은 총회장 소강석 목사, 서기는 직전서기 정창수 목사, 회계는 총회회계 박석만 장로로 임원을 구성했다. 위원은 총회서기 김한성 목사, 총회회의록서기 정계규 목사 그리고 전주양정교회 박재신 목사가 포함됐다. 여기에 소위 ‘총총’(총신대학교와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졸업자) 출신만 해도 3명이다(김종준 목사, 김한성 목사, 정계규 목사). 그런데 또 다른 ‘총총’ 출신들의 걱정이 많은 이유를 알 수 없다. 총신대학교 총학생회가 반성 없는 옛 재단이사들이 정이사로 다시 들어오는 것에 반대하면서, 관선이사 체제 유지를 희망했다. 그러자 소위 총신대학교총동창회와 총신대학교총동창회총신정상화대책위원회가 총학생회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물론 총신대학교총동창회와 총신대학교총동창회총신정상화대책위원회의 진정한 뜻은, 총학생회와 마찬가지로 단순하게 관선이사 체제를 유지해 달라는 철없는 요구가 아니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의 요구는, 김영우 씨가 재단이사장과 총장으로 재직할 시 부역했던 인사들이 아무런 반성도 없이 총신대학교로 다시 들여오려는 시도 때문에 관선이사 체제 유지를 바라고 있을 뿐이어서 그 진정성도 의심하지 않는다. 거기다 10월 22일 (사)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 김태일 목사 ·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도 “제105회 총회 파회 이후 총회 현안에 대한 교갱협의 입장”을 내놓았다. 입장문의 시작은 이렇다. “교갱협은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제105회 총회로 인해 총회의 주요 현안을 총회임원회에 위임하고 파회하게 된 것에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가지고 바라본다”이다. 먼저 기대와 우려는 정치적인 단어다. 이번 기회에 교갱협은 정치적인 입장만 내놓지 말고 차라리 정치를 재기하라. 왜 손에 피 한 방울 뭍이지 않고 돈가스를 먹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첫 번째는 “총신이 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이다. 즉 “사학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총신 사유화 집단’에 호의적인 특정인을 법인이사장으로 세운 후에 또다시 총신 사유화를 획책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끔찍한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거론되는 지도자는 직전총회장 김종준 목사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뿐이다. 모두 다 ‘총총’ 출신과 교갱협 인사들과 협조적인 지도자들이다. 여기에 불만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러나 설마 총회총신대학교정상화위원장이 직접 그 자리에 앉으려는 낮 뜨거운 시도를 하겠는가? 또 교회 내분으로 ‘상처를 입은 독수리’ 오정현 목사가 적극 나서기야 하겠는가? 그런 점에서 재단이사와 재단이사장 자리는 아직까지 제로 상태가 분명하다. 재단이사들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두 번째는 “여성 사역자의 사역 영역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고 하면서 “여성사역자들의 사역과 지위향상을 위한 최우선 과제가 ‘강도권 허락’”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는 WEA 교류 여부와 마찬가지로 교갱협마저도 이런 입장이니 교단 내 근본주의자들로부터 불필요한 공격을 받는 것이다. 세 번째는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서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이 교갱협의 이 요구는 제105회 총회임원회, 우리 교단에게 할 것이 아니다. 교갱협은 스스로 자문하고 답을 내고 구체적인 방안 제시하고 실제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교갱협은 소속 주요인사들 중에서 ‘총총’ 출신이 많다. 그리고 총회총신대학교정상화위원회도 ‘총총’출신들이 세 명이다. 위원장도 총총 출신이다. 그러므로 교갱협은 이제 더이상 걱정만하지 말라. 성명서, 입장문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폼 나는 성명서 정치가 아닌 땀 흘려야 하는 현실정치, 현장정치, 실제정치로 복귀하기를 바란다. 교단 내 정치세력 중에서 교갱협만한 목사장로들도 없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그러므로 이제 ‘입 정치’ ‘말 정치’가 아닌 ‘정치 땀’ 좀 흘리자. <최성관 기자> <저작권자ⓒ합동기독신문 & www.ikidok.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BEST 뉴스 위로 목록 댓글 작성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