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30년 오지전도자 이충석 목사의 동강교회 이야기】 사랑하는 딸의 대학졸업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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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오지전도자 이충석 목사의 동강교회 이야기】 사랑하는 딸의 대학졸업을 축하하며

기사입력 2021.07.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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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다은아.

그간의 너의 의지와 노력으로 버거운 학창시절을 무사히 마친 것에 아빠는 너무도 자랑스럽고 감사한다. 아빠가 목회하느라 돌보아 주지도 못하고 뒷받침이 못되어 미안한 맘, 말할 수 없이 크구나.

아빠의 어두웠던 청소년기에 예수님 만나 살아가야할 방향을 잡았고 목사로 부름 받아, 하나님 의지대로 산골에 교회를 개척하며 30년 동안 엄마와 너희들에게 아빠의 역할을 못해 고생시켜 미안하다. 그럼에도 우리 딸 너무 대견하게 잘 마쳐줘서 가슴 먹먹하게 감사하다.

다은아. 이제부터 엄마 아빠에게 좀 힘든 시간이 올지도 몰라. 그래서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그 집에서 우리 딸 시작해주길 바라는 거야. 넉넉하게 시작 못하지만 사회의 첫발 힘차게 당당하게 시작해주길 바란다.

아빠는 널 믿어. 그리고 하나님을 믿어. 목사로 부끄럼 없이 낮은 곳에서 헌신한 시간을 하나님께서 너희들 앞길에 반드시 갚아 주실 거야. 그래서 남은 삶도 더 겸손히 이곳의 교회를 지키며 열심히 목회할께. 사랑한다. 아주 많이. 우리 가족들

 

나의 친구 최성관 목사에게

나의 영원한 후견인 친구에게. 형님처럼 든든한 친구. 아까 통화에 못한 말 그냥 편지로 남기려고.

어제 우리 다은이가 어렵게 6년만에 대학을 졸업했어. 내가 등록금 한 푼 못해 줬는데, 잘 마쳐 준 딸이 고마워서 저녁 먹고 집사람하고 여주왔어. 서울집 월세 보증금을 다은이 앞으로 돌려주며, 이거 아빠가 주는 종자돈이니 이걸로 사회에 첫발 잘 디뎌 주길 바란다고, 하고 집사람하고 여주에서 결론 내렸어. 이제 사람이 할 노력 다했으니 하나님께 맡기자고. 그래서 우리 부부는 연체를 막을 길이 없어 집사람부터 신용불량으로 들어가기로.

나는 최대한 교회를 지켜보겠지만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듯. K목사에게 사기 당한 후폭풍을 다은이 졸업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어제 졸업했어. 이제 집사람부터 신용불량에 들어가. 기도해주시오. 형님친구. 내 청춘 다 보낸 동강교회의 작은 소망을 하나님이 긍휼이 여겨 주시길. 그리고 알아만 주시오. 나 여기서 보낸 시간은 진심이었소.

 

* 동강교회 이충석 목사는 믿었던 선배목사에게 사기를 당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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