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기독신문>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 함성익 목사)는 2월 28일 총회회관에서 <장로교 뿌리를 찾아서>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도출된 내용을 제107회 총회에 헌의하기로 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서 정성구 원장(한국칼빈주의연구원)는 “장로교의 뿌리, 칼빈”을, 김남식 회장(한국장로교사학회)은 “한국장로교회의 뿌리와 성장”을, 서창원 원장(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은 “스코틀랜드 장로교의 시작과 원리”를, 손영규 교수(경의해 의대)는 “한국 초기 의료선교와 한국장로교회”를 각각 강의했다.
여기서 기자의 시선이 김남식 회장(한국장로교사학회)의 “한국장로교회의 뿌리와 성장”에 집중됐다.
김 원장은 강의에서, 우리 총회 명칭에서 합동총회라는 호칭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현재 ‘합동’ 교단을 표방하는 장로교단이 무려 300여 개가 된다면서, 결코 우리 총회가 스스로 ‘합동’이라고 결의한 적이 없다고 힘주었다. 그러면서 우리 총회가 ‘합동’이 된 출발점이 기독신문이 故한명수 주필 이후부터 임의적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므로 김 원장은 제107회 총회는 다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로 돌아가기로 결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생각해보면, 예장합동 교단지 기독신문은 총신대학교 사태가 났을 때도 이와 비슷한 논조를 낸 적이 있었다. 즉 서천읍교회 김영우 목사가 총신대학교 법인이사장, 학장으로 있을 때, 총회와 크게 갈등했다. 그때 기독신문은 총회와 총신대학교의 갈등 기사를 내보면서 ‘총회측’과 ‘총신측’으로 편을 갈랐다. 이는 교단지 기독신문으로서는 도무지 할 수 없는 논조였음을 장로신문을 통해 비평한 적도 있었다. 총회와 동일하게 맞설 수 있는 총회 산하 기관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독신문은 다시는 이런 시선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 설마! 기독신문의 그때 그 논조가 실현돼서 또 다시 총회와 총신대학교가 갈등하고 있지는 않은가.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