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명의 교인 증가라는 통계의 정확성
5억 8천만 원의 예산 편성과 집행 적법성
샬롬 건빵은 전도 접촉점으로서 큰 사랑을 받았다
제107회 총회샬롬부흥운동 결과보고회가 9월 13일 오후 2시 총회회관 5층 예배실에서 총회총무대행 한기영 목사의 사회와 총회회계 지동빈 장로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날 보고대상자는 교계기자들이었고, 제108회 총회 현장에서 더 자세하게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샬롬 건빵’은 지역사회에서 전도 접착점으로 선풍적인 사랑을 받았음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자도 현장에서 충분히 목격하고 들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제107회 총회 샬롬부흥운동본부(본부장 김진하 목사)의 예산 적정선과 집행 과정의 불법성은 없었느냐는 의문이다. 이날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예산편성과 집행이 적법한 과정을 거쳤기에 별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더해서 샬롬부흥운동을 통해 6만 여 명의 성도들이 증가했다는 충분하고도 인정될만한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지역 유병희 목사와 호남지역 이주백 목사의 사례보고대로라면, 가능할 수 있겠다고 여겨진다.
먼저 총회샬롬부흥운동본부장 김진하 목사는 “‘샬롬 건빵’을 전도접촉점으로 사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큰 효과를 보았다. 원가 135원의 ‘샬롬건빵’이 전도에 보람 있게 사용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제106회 총회의 기도에 이어 제107회 총회는 전도에 중점을 뒀다. 3년간의 코로나로 인해 교회와 교인들이 많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총회가 전도에 집중한 결과, 제107회 총회에서는 6만 여명의 성도가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총회장 1인 강사, 주다산교회의 프로그램을 검증하려고 총회 예산을 사용하면서 했다는 점에 대해 제108회 총회는 확인해야 한다.
사례 발표에 나선, 서울지역 유병희 목사는 “샬롬 부흥 전도를 통해 예우림교회가 살아날 수 있었다. 코로나 기간 교회를 위해 기도하던 중 전도훈련을 받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그리고 블레싱데이를 통해 매주일 새가족들이 156명이 등록하는 은혜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호남지역 이주백 목사는 “먼저 저와 사모가 먼저 교육 받고 이후 성도들도 훈련받고, 이후 성도들이 전도에 동기 부여를 받게 됐다. 전도 건빵을 비롯해 다양한 물품을 나누며 전도했다. 블레싱데이에 동네 불신자 20명 중에 10명이 왔고 6명이 등록했다. 나머지 3명도 오실 것이라고 기대한다. 성도들이 전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 본부장 이성화 목사는 “청소년들은 토론배틀과 유소년들은 풋살대회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제107회 샬롬 부흥이 주일학교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무엇보다도 제107회 총회샬롬부흥운동이, 이전의 총회와 총회장의 야심찬 구호들도 결국 연속성을 갖지 못하고 단회로 끝났다는 사실인 주목해야 한다. 그 중에서는 총회서기 권순웅 목사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개혁주의신앙운동본부도 이어지지 못했음을 주시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도 제107회 총회샬롬부흥운동도 총회장 1인 강사로 끝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 총회는 앞으로 더 이상 “구호정치” '정치구호'를 멈추어야 한다.
그러나 어쩌나, 이미 제108회 총회는 “교회여 일어나라!”는 구호정치가 시작됐다. 111년을 바라보는 예장합동 총회가 더 이상 구호정치, 정치구호로 개혁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총회개혁과 좋은 정치는, 좋은 총대들만 만들어낼 수 있다. 따라서 요 근래 대거 교체된 젊은 총대들에게서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