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신년인터뷰-총회통일목회개발원장 김찬곤 목사] 과연 총회통일목회개발원이 지금 북한의 적대적인 태도와 대한민국의 이념 갈등 상황에서 통일, 평화통일 화두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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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총회통일목회개발원장 김찬곤 목사] 과연 총회통일목회개발원이 지금 북한의 적대적인 태도와 대한민국의 이념 갈등 상황에서 통일, 평화통일 화두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5.01.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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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곤 목사 이런 질문 처음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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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회에는 통일목회개발원이 있다. 그런데 그 존재와 사역에 대해 아는 이가 별로 없다. 또 알고자 하는 전국교회도 드물다. 그런데 예장합동 총회는 통일목회개발원을 설치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이 첫 번째 의문이다.

 

대한민국은 가난하고 힘든 시기에도 통일을 꿈꾸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오늘을 살아내기 위한 몸부림으로 그야 말로 몸부림치고 있다. 평화통일은 물론 내일의 소원을 꿈꾸는 것이 사치로 여기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평화통일을 이루고자 지금까지 지탱하고 이끌어 왔다. 그러므로 여전히 한국교회에게 평화통일은 역사적 과제이다. 그 책무를 다하고자 예장합동총회는 총회통일목회개발원을 설치했다.

 

그렇다면, 총회통일목회개발원은 어떤 기관인가? 사역기관인가? 연구기관인가? 최근 북한의 남한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로 급변한 상황에서 통일목회개발원의 존재는 유효한가? 통일이 오늘의 화두로 계속돼도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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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통일목회개발원이 일어나서 함께 하자”(2:10)란 주제로 2차 통일민 목회자 & 신학생 연합수련회210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연다. 회비 1만 원이다.

 

연합수련회와 함께 하면, 통일민 목회자, 신학생에게 전원 사역지원금이 주어진다. 교단 내 교회와 연결해서 후원과 지원을 지속한다. 총회통일목회개발원인준 통일선교사 양성과정 학점을 인정한다.

 

수련회 기간 중에 어린자녀들을 위한 겨울성경학교도 개최한다. 회비는 무료이다.

 

수련회를 준비하고 있는 총회통일목회개발원 원장 김찬곤 목사에게 묻고 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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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곤 목사 : 총회 통일목회개발원에 관해 관심 가져주시고 질문해 주심에 대해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질문은 처음 받았습니다.그래서 용기와 희망이 됩니다. 교단의 통일목회에 대해 공감을 만들어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최성관 기자 : 총회통일목회개발원에 대해서 개발원이 연구기관인가요? 사역기관인가요

 

김찬곤 목사 : ‘개발원이라는 명칭 때문에 연구기관처럼 보이고, 하고자 하는 사업을 보면 사역 기관인 것처럼 보이네요.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전의 통일준비위원회는 사역기관이었습니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통일목회개발원은 연구도 하고, 사역도 합니다. 총회통일목회개발원은 총회와 총회 산하 교회들이 기독교적 통일목회와 사역을 하는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정관에 의하면 총회와 총회 산하 교회를 위한 통일정책을 입안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총회에 다른 기관이 더 필요하지 않을 만큼 포괄적 사업영역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정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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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관 기자 : 통일선교사는 왜 필요한가요

 

김찬곤 목사 : 통일선교사는 통일목회와 통일선교현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통일선교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통일목회와 선교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통일선교 사역을 구분하면 이해가 용이합니다.  

 

통일목회를 위해서는 통일목회아카데미에서 일군을 양성하고, 사역을 지원합니다.  

 

통일선교 현장을 위해서는 통일선교사훈련원에서 일군을 양성하고, 사역을 지원합니다.  

 

 

최성관 기자 : 누가 통일선교사가 될 수 있나요

 

(1) 통일선교사는 소명을 받은 헌신자만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성도는 선교를 해야 하지만 모두 선교사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 것과 같습니다.  

 

(2) 총회통일목회개발원 통일선교사훈련원은 교단 산하 기관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교단 소속의 목회자와 성도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유관기관과 협력을 할 수는 있습니다.  

 

(3) 통일선교사에는 전문통일선교사와 일반통일선교사가 있습니다.

전문통일선교사는 GMS에서 선교사 파송을 받은 선교사로서 통일선교사 훈련을 추가로 받은 선교사입니다.   

 

일반통일선교사는 통일선교사훈련원 과정을 통과한 선교사로서 통일선교에 특화된 선교사역자입니다. 일반통일선교사는 목회자 외에 평신도도 될 수 있습니다.  

 

(4) 특별히, 탈북민 목회자들을 통일선교사로 세우고자 하며,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여성 사역자들도 통일선교사로 제도화하고자 합니다.  

 

(5) 기존에 북한선교사역을 하던 교단의 선교사역자들을 전문화, 양성화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얼마 전 청년들과 대담을 가졌는데 교회 청년들 중에 통일을 위해 준비하고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통일선교사가 있다는 말에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이 기도해 왔던 제목이 응답받았다면서 감격하더군요. 그들을 잘 준비하게 해서 진정한 통일선교사로 세우는 일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음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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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관 기자 : 북한의 적대적인 태도와 대한민국의 이념 갈등 상황에서 통일이 오늘의 화두로 계속 유지될 수 있나요

 

김찬곤 목사 : 북한의 적대적인 태도는 북한선교 사역을 위축시킵니다. 아울러 한국교회의 통일선교역량을 약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통일선교는 걸림돌이 있다고 멈추거나 포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더 섬세하게 연구하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선교전략을 개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때에 통일목회개발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고 봅니다. 풍랑이 심할수록 등대의 불빛은 더 중요하니까요

 

대한민국의 이념 갈등 상황에서 통일을 오늘의 화두로 계속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러나 통일은 남북의 문제만이 아니라, 남남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갈등은 키워야 할 화두가 아니라, 해소하고 하나로 나아가야 할 화두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목회개발원의 사역은 남북통일선교에 한정되지 않고, 성경의 기본 교리 중 하나인 하나됨의 주제를 깊이 연구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통일시대를 준비하면서 모든 목회사역을 위해 개발해 내는 사역에도 비중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독일이 통일될 때, 동독이 2국가론을 주장하면서 분리를 역설하였습니다. 그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독일은 통일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북한이 2국가론을 주장하면서 살벌한 남북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도 내면의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러 면에서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어려운 상황은 분명하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시간을 기대해야 합니다

 

독일 통일을 비판하며 대재앙 통일을 쓴 우베 뮐러는 한국어 번역판 서문에서 준비된 통일은 축복입니다라고 썼습니다. 어려운 시기이기에 더욱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 모든 준비는 사람을 바로 세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사역보다 그 사역을 감당할 사람들이 바로 세워지고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가 통일담론을 온전히 준비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에서 지난 세월동안 기도했던 복음통일의 날을 당겨주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합동기독신문의 관심과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총회와 총회 산하 전국교회들이 통일목회로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사명을 더 잘 감당하는 길에 동행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리 최성관 기자>

 

 

총회통일목회개발원 정관

 

1(명칭

본원의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일목회개발원”(이하 본원’)이라 한다. 약칭은 통일목회개발원으로 한다.  

 

2(소속 및 지위

본원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이하 총회’)의 총회 규칙 제3장 제1310(신설예정)에 근거한 총회 소속기관으로서 총회와 총회 산하 교회를 위한 통일 정책을 입안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지위를 갖는다.  

 

3(위치

본원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회관(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30) 내에 둔다

 

4(목적

1) 본원은 한반도의 분단을 관리하고, 남북통일을 준비하며, 통일 후를 대비하여 총회의 역할과 사명을 모색하고 실행 방안을 연구, 개발, 집행함을 목적으로 한다

 

2) 본원은 총회 산하 교회의 통일목회를 위하여 연구, 사역 및 콘텐츠 개발, 집행함을 목적으로 한다.  

 

5(사업

본원은 제4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한다.  

 

1) 개혁주의 통일신학 연구, 출판 사업  

 

2) 개혁주의와 성경에 기반을 둔 남북 교류 협력 사업 

 

3) 지교회의 통일목회를 위한 교재, 사역, 협력을 도모하는 사업  

 

4) 통일을 위한 기도 운동 

 

5) 통일을 위한 세미나, 교육  

 

6) 탈북민의 교회 정착을 돕는 사업 

 

7) 북한선교 현장과 교회를 연결하는 사업 

 

8) 타 교단 및 유관 단체와 연합, 협력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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