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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 강한 호남, 그러나 전쟁에 약하다. 영남은 몇몇 전투를 내주고도 언제나 전쟁에서 이기려고 한다. 그래서 영남 정치는 도끼 정치, 한 방에 내리쳐 죽인다. 호남 정치는 면도칼 정치, 면도칼로 아무리 많이 베어도 죽일 수가 없다. 제110회 총회에서, 호남 정치가 승리하려면 반드시 영남 정치를 학습해야 한다. |

호남에서 출발한 대형버스가 총회본부회관에 도착했다.
제109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오정호 목사, 이하 총회선관위)가 마련한 제110회 총회 임원, 상비부장 정견발표회가 무산됐다.
성난 호남 민심이 고광석 목사의 후보 탈락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정영교 목사의 후보 확정에 극렬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정견발표회가 무산된 직후 가진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변화가 전혀 없었다.
총회선관위는 정영교 목사는 단독후보를 유지시켰고, 고광석 목사는 후보로 회복시키지 않았다. 총회부서기 서만종 목사도 계속 보류 상태를 유지해 나갔다.
이날 정견발표회에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그 중에서 250명 정도가 호남 민심을 적극 대변했다. 그러나 호남의 성난 민심에도 도를 지켰고, 선은 넘지 않았다. 그들은 소리는 외쳤지만, 물리적인 행동은 없었다. 위원장 오정호 목사의 걸음걸이는 약간 불편했지만, 땅바닥에 자빠지지는 않았다.
“위원장과 서기는 사퇴하라!”
“위원장과 서기는 선거 중립의무 지켜라!”
“고광석 목사 후보 확정하라!”
“정영교 목사 후보 박탈하라!”


이제 시선은 오는 11일(목) 총회임원회(총회장 김종혁 목사)로 향했다.
총회실행위원회 소집 여부가 관건이다. 제110회 총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지, 아니면 축제장으로 성화시킬지는 오직 제109회 총회임원회 선택에 달려있다.
안타깝게도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께서 제110회 총회 총회장될 시점에는, 모든 상황이 모두 끝난 뒤이다. 따라서 총회장 장봉생 목사를 세우기 위해서는 제110회 총회는 개회돼야 한다. 하지만 정영교 목사가 부총회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제110회 총회는 개회되어서는 안 된다.
총회실행위원회 법적 근거
현재 총회규칙 제3장 제11조 1항 실행위원회에 대해서는 ‘조직과 임무’만 기록되어 있다. 과거 총회규칙에는 실행위원회 개최 공지를 10일 전에 한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현재 그 규정은 없어졌다.
따라서 총회규칙에는, 총회실행위원회 개최 주체가 누구인지도 분명하지 않다. 관례에 따라 총회임원회가 소집권한이 있다고 여겨질 뿐이다.

그렇다면 총회임원회는 어떤 근거로 총회실행위원회를 소집할 수 있는가?
총회실행위원회는 “총회의 정책을 연구하되 총회에 헌의한다”는 기본 임무가 있다.
그리고 “총회가 파한 후 대내외적으로 발생한 긴급한 사항이 있을시 총회적 차원에서 이를 처리한다”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제109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고광석 목사를 부총회장 후보에서 탈락시킨 일이 “대내외적으로 발생한 긴급한 사항”이므로 총회실행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요구인가?
아니면, 제109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 특히 위원장 오정호 목사의 부당한 선거개입으로 발생한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에 따른 총회실행위원회 소집 요건인가.
오정호 목사의 부당한 선거개입이, 총회선거관리위원회를 해체할 만큼 “대내외적으로 발생한 긴급한 사항”인지에 대한 판단에 따라, 총회임원회가 총회실행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의 바람대로,
제110회 총회가 혼란이 아닌 안정 속에서 개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총회실행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분노한 민심을 달래 줄 필요가 있다. 이대로 제110회 총회가 개회된다면, 성난 호남 민심으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충분히 예견된다.
현실적으로는 시간이 없다. 가능한 시간은 9월 15일, 16일 정도이다.
현재 총회본부 직원들은 제110회 총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총회실행위원회 준비를 강제하기가 쉽지 않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예산도 없다.
총회실행위원회 개최 비용은, 공개적으로는 약1500만 원이 소요된다. 이참에 총회실행위원회 소집을 요청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그 비용을 부담하라는 지침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최성관 기자>
칼을 들어 배를 찔러야만 강도인가
칼들고 춤사위 벌이는 것만으로도 강도이다.
기자는 현장에 와보고 저런 말같지도 않은 기사를 쓰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