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단순한 ‘일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전환기이다. 특히 선교사는 조기 계획과 다층적 연금·주거·정신적 준비를 통해 안정된 노후와 지속적인 사역을 준비해야 한다.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 권태진 목사, KCA) 세계선교기도회(대표 김호동 선교사, WMFs) 제3회 클락선교포럼이 11월 2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 클락 호텔서울에서 있었다.
“선교현장을 살리고, 기도로 세우는 세계선교” 세계선교기도회 제3회 클락선교포럼은 “현장성 있는 선교전략개발”이란 주제로 열고, 비즈니스 선교의 현장성 있는 선교 전략 개발을 나누었다.
<선교사 은퇴 준비와 도전>
장명석 박사
말레이시아 선교사회 회장 역임
한국위기관리재단 국제코디
1. 들어가는 말
한국은 세계 2위 규모(174개국, 23,318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나, 고령화로 인한 은퇴 선교사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음.
2024년 기준 장기선교사 중 50대 이상이 67.9%, 60대 이상이 29.3%로 수년 내 대규모 은퇴가 예상됨. 그러나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는 은퇴 준비 체계가 거의 부재, 실제로 은퇴를 준비 한 선교사는 3%에 불과함. 대부분 재정적 부족과 사역 집중으로 준비를 못함.
2. 연구 목적과 중요성
은퇴는 선교사의 삶에서 사역의 완성과 명예로운 마무리에 해당. 선교사들의 헌신에 걸맞은 적절한 예우와 돌봄, 은퇴 후에도 사역을 이어갈 수 있는 전인적 지원체계가 필요. 단순한 생활보장뿐 아니라 사역 재배치와 정체성 유지, 후배 선교사에게 본이 되는 “귀환 용사” 예우가 중요함.
3. 은퇴에 대한 고찰
일반적으로 은퇴는 직업에서 물러나는 것을 뜻하지만,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사역의 전환”으로 이해됨. 역사적으로 은퇴 개념은 산업화 이후 등장했으며, 오늘날 은퇴는 부정적·긍정적 시각이 공존함.
성경에는 현대적 의미의 은퇴 개념은 없으나, 레위인의 50세 봉직 종료(민 8:24-25)와 사역 이양, 노년의 지혜와 기도 사역 등의 예가 있음. 성경은 “종신 사역”을 지지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공동체의 지혜로 은퇴 제도를 마련하고 후배에게 사역을 이양하는 것이 필요함.
4. 한국의 고령화와 선교사
한국은 2024년 65세 이상 인구 20% 돌파로 초고령 사회 진입. 평균 수명은 120세 시대에 접근 중이며, 은퇴 후 삶의 기간이 길어짐. 국가도 복지제도의 연령 기준을 65세→70세로 상향 검토 중. 선교사 역시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노후 문제와 복지 사각지대에 직면함.
5. 문제의 핵심
급속한 고령화와 은퇴 쓰나미에 비해, 선교사 은퇴 준비는 개인·교회·단체 모두 미흡. 체계적 재정 계획, 거주지 마련, 사역 전환등 장기적이고 공동체적 준비가 시급함. 은퇴 후 삶을 제2의 사역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함.
6. 일반적 은퇴 준비
정신적·경제적 준비가 모두 필요하며, 젊을 때부터 조기 준비가 중요하다. 정신적 준비는 여가, 교양, 취미 생활의 조기 습관화와 관련된다. 한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 중이며, 연금과 주거 준비는 필수적이다. 경제적 준비의 핵심은 연금으로, 국민연금·공적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등을 활용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물가에 연동되어 안정성이 높지만 소득대체율이 낮아 다층 연금 설계(기초→국민→퇴직→개인)가 필요하다. 주택청약저축 등을 통한 노후 주거 준비도 중요하다.
7. 선교사의 은퇴 준비
사역지가 해외이기 때문에 국내 기반이 없고, 은퇴 후 거처·재정 문제가 크다. 은퇴 시기 연장이 유익할 수 있음(언어·문화 적응, 사역의 지속성, Silver Missionary 등). 많은 선교사들이 현지에 남아 사역지속을 원하나, 리더십 이양이 선행되어야 한다. 교회와 선교단체의 제도적 지원과 사전 계획이 필수적이다.
8. 실제적인 준비 과제
(1) 위기 대비
은퇴 후 예상치 못한 재정·의료·질병·간병 위기에 대비해야 함. 생명보험, 실손보험, 중대질병보험, 간병보험 등을 통해 위험 관리 필요. 보험은 저축이 아닌 ‘위험 대비 비용’으로 이해해야 한다.
(2) 소득대체율과 연금 설계
은퇴 후 소득대체율 70~80%를 목표로 해야 안정적 생활 가능.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을 결합한 다층 설계 필요.
(3) 연금의 종류
공적연금
기초연금(0층) + 국민연금(1층). 기초연금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인상되고 신청해야.
퇴직연금(IRP) : 퇴직금을 연금화해 노후 소득을 보완.
개인연금 : 장기 납입을 통한 소득대체율 보충 수단.
주택연금 : 주택을 담보로 매달 연금 수령(55세 이상, 공시가 9억 이하).
9. 은퇴 계획 제안
은퇴자는 내면의 균형과 삶의 성찰이 필요하다. 단순히 재정만이 아닌 정신적 준비와 사역의 전환, 생활 방식의 재설계가 포함되어야 한다.
핵심 메시지
은퇴는 단순한 ‘일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전환기이다. 특히 선교사는 조기 계획과 다층적 연금·주거·정신적 준비를 통해 안정된 노후와 지속적인 사역을 준비해야 한다.
10. 결론
한국선교는 세계적으로 큰 성취를 이루었지만, 은퇴 선교사 돌봄과 준비는 매우 부족함. 성경적 원리와 현대적 제도를 조화시켜, 은퇴를 사역의 끝이 아닌 전환점으로 삼고, 교회·단체·선교사가 함께 은퇴·노후 대책을 체계화해야 함.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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