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에서-왜 그리스·로마의 고전문화가 서양문화의 원류인가?】 기사입력 2020.08.08 19:37 댓글 0 【단테의 신곡에서-왜 그리스·로마의 고전문화가 서양문화의 원류인가?】 그리스·로마의 고전문화가 왜 서양문화의 원류인가? 실제로 그리스·로마문화보다 더 오래된 이집트문화, 히타이트문화, 메소포타미아문화, 같은 그리스의 미케네문화가 있는데 왜 그리스·로마의 고전문화를 서양문화의 근원으로 보는가. 그것은 동물을 조상으로 모시는 것에서 탈피하는 것이 그리스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는 일종의 토테미즘 신앙으로, 우리 선조가 동물이었으며 인간은 그 동물에 미치지 못하므로 동물을 신으로 숭배하는 생각이다. 이러한 토테미즘은 대한민국, 일본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동물 등을 숭배하고 신격화했던 이유는, 인간문화와 문명이 발전되지 않았던 시대에는 그저 한없이 연약한 동물에 불과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강한 동물을 쓰러뜨릴 때는 여러 사람이 떼를 지어 뒤에서 찌르는 형태였기에 인간은 아무래도 자기 자신을 과신할 수 있는 존재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사고가 완전히 뒤바뀌어 그리스의 고전시대에는 신들을 인간의 모습으로 조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들 신의 형상을 인간과 비교해 보면 세 가지 차이점이 나타난다. 첫째로 인간보다 크다. 둘째는 인간보다 아름답다. 셋째는 인간보다 지적인 얼굴, 혹은 인간보다 강한 형상이다. 이는 그리스人들이 신을 인간화했다기보다는 신을 인간 이상의 존재로 여기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인간은 차츰 지혜를 이용해 동물을 정복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인간은 여전히 자신들보다 한결 뛰어난 인간 이상의 존재가 있다고 여겼고, 그런 까닭에 신을 인간보다 뛰어난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리스·로마의 고전문화를 경계로 인간은 동물 신을 신앙하던 조야한 시대에서 인간 이상의 지성과 힘을 가진 신들을 존경하는 사고로 변해간 것이다. 그리스·로마의 고전문화는 인간의 생물학적 우위를 자각한 시대, 그 시초라는 점에서 서양문화의 기원이 된다. 물론 동양에서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중국이나 인도에서 인간 우위에 대한 자각이 처음 이루어지긴 했다. 기독교에서도 인간은 ‘이마고 데이’(Imago Dei)라는 사고를 가진다. ‘이마고 데이’는 ‘신의 형상’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신은 아니지만 신의 형상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신의 지성이나 언어를 작은 규모로 가지고 있다는 개념이다. <저작권자ⓒ합동기독신문 & www.ikidok.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BEST 뉴스 〈최성관의 수다-위기의 ( 위로 목록 댓글 작성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