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세인트 조안 그리고 다섯 가지 감옥】 기사입력 2020.08.14 11:05 댓글 0 【명심보감, 세인트 조안 그리고 다섯 가지 감옥】 <명심보감>에 공자와 그 제자 자로의 대화가 있다. 자로가 ‘사람이 지닐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그저 느긋하게 참는 것이란다.’면서 ‘천자가 참으면 나라가 해를 면하고, 제후가 참으면 나라가 커지고, 관리가 참으면 지위가 높아지고, 형제간에 참으면 부귀하게 되고, 부부가 참으면 한평생 해로하고, 친구 사이에 참으면 명예를 얻고, 자신에 대해 참으면 재앙을 면할 수 있느니라.’고 대답한다. 세인트 조안 목걸이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의 작품, 희곡 <세인트 조안>은 프랑스의 성녀 잔 다르크를 각색한 것이다. 거기에 이런 대목이 있다. 찰스 왕이 조안에게 말하기를 ‘오, 소리 소리, 어째서 나에게는 들리지 않는고. 임금은 나냐, 너는 아니야. 임금은 나인데 하늘의 소리가 내게는 들리지 않는구나. 그런데 왜 너 같은 사람에게만 들리는 거냐.’하는 것이다. 이에 조안이 대답하기를 ‘들리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듣지 않는 것입니다. 고요한 가운데 기도하십시오. 모든 욕망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묵상해 보십시오. 마음을 열고 진실하게 기도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영국 작가 G. 엘리오트는,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다섯 가지 감옥에 갇혀 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는 내가 이렇게 형편없는 인간이라는 스스로 깨닫게 하는 ‘자기 사랑의 감옥’이다. 자기 사랑의 감옥에 갇힌 사람은 번민도 많고, 고통도 많다가 결국 사람들부터 배척을 당하게 된다. 두 번째는 인간이 가진 모든 잠재력을 마르게 하는 ‘근심의 감옥’이다. 사실 걱정해서 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근심하는 자는 가장 비겁하고 나약한 사람으로 전락하고 만다. 세 번째는 과거를 생각하는 ‘향수의 감옥’이다. 그러나 자꾸만 과거를 생각하고 옛날로 돌아가려 한다면 미래로 향할 수 없게 한다. 네 번째는 남의 것만 좋게 보는 ‘선망의 감옥’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다른 사람의 처지를 선망하다 보면 자기 페이스를 잃게 된다. 다섯 번째는 ‘어느 사이에 남을 미워하고 시기 질투하는 ’증오의 감옥‘이다. 증오의 감옥에 갇힌 사람은 평생 얼굴 한번 펴보지 못하고 살다 간다. 증오는 사람의 뼈를 마르게 하고 시기와 질투로 인해 세상이 얼룩진다. <최성관 기자> <저작권자ⓒ합동기독신문 & www.ikidok.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BEST 뉴스 〈최성관의 수다-위기의 ( 위로 목록 댓글 작성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