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은 같은 존재인가? 예일 대학교의 미로슬라브 볼프(Miroslav Volf)가 쓴 책 “Allah: A Christian Response”가 『알라』(IVP)로 번역되고 2016년 1월 22일 은혜와선물교회(송용원 목사)에서 <알라> 출간 기념 좌담회까지 열려서 많은 사람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알라와 하나님을 동일선상에서 보는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볼프의 주장에 의하면 ‘존재론적 일치 대상을 인식론적 신 이해의 차이로 보아, 두 종교가 믿는 두 신(神)은 결국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2001년 맨허턴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자살 공격과 더불어 이슬람이 지구촌 무대에 등장했고, 2014년 결성된 IS 극단주의에 의하여 중동 이슬람 난민 문제가 발생해서, 이들이 서유럽과 세계 각지역으로 이주해가면서 이슬람이 국제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볼프에 의해 제기된,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은 같은 신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샬롬나비는 정통 기독교 입장에서 양자가 다르다는 이유를 다음 6가지로 밝힌 바 있다
3. 꾸란은 성령을 피조물로 격하
꾸란에 의하면 성령 역시 하나의 피조물이고 하나님이 아니다. 이슬람 전통은 알라의 영을 스가랴, 마리아, 예수, 무함마드에게 계시를 가져다 준 가브리엘 천사라고 본다(Sura 2:97-98). 꾸란은 성령의 신성을 부정하고 있다.
알라의 영은 “우리의 영”, “나의 영”, “거룩한 자의 영”이라고 묘사되고 있다. 알라는 하나이요 둘이나 셋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알라의 영은 존재하지 못한다. 이슬람의 영은 그의 모든 행위에 있어서 알라의 명령 하에 그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알라의 노예이다(Sura 26:193). 이슬람의 영은 이슬람 교도들이 알지 못하는 영이지만 그들에게 높게 존경받고 있다.
또한 예수가 보혜사(παρακλητος) 성령: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요 14;26a)이 오실 것을 예언했는데, 꾸란은 이것은 성령을 말한 것이 아니라 무함마드(παρικλυτος)가 올 것을 예언했다고 왜곡하고 있다: “마리아의 아들 이사가 이스라엘 자손들이여 실로 나는 너희에게 보내어진 선지자로서 내 앞에 온 구약과 내 후에 올 아흐마드(Ahmad)란 이름을 가진 한 선지자의 복음을 확증하노라”(Sura 61:6). 무함마드는 이 구절이 보혜사 성령이 아니라 예언자인 자신을 예언하고 있다고 왜곡하였다. 희랍어에서 παρακλητος(advocate, 보혜사)에 관하여 이슬람은 παρικλυτος(renowned, 명성있는)와 매우 유사한 말이며 후자가 아흐마드와 무하마드라는 이름의 의미라고 해석하여 παρικλυτος란 무함마드를 지칭하는 것으로 왜곡(歪曲)하고 있다(Sura 61:6의 주석).
기독교에서는 성령은 예수가 아버지로부터 보내어 주시는 영으로 제3위격이시다. 그래서 “아들로부터”(filioque)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성령이란 이슬람이 말하는 것 처럼 성부의 노예가 아니라,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는(發出) 동질(同質)적인 신적 위격(位格)이다. 성령은 성부의 본질에서 나오고 성자의 본성에서 나온 동질적인 하나님이시다. 성령은 위격에서는 성부와 성자와는 다른 신성의 세 번째 위격을 지니나 신성의 본질에 있어서는 동일한 하나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