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봉 경건훈련팀장의 요청으로
학내에서의 교수, 학생의 일탈 행위, 그 책임은 총장? 이사장?
세미나 참석 원우들, 이 사건은 우발적이 아닌 계획적이다!
법인이사장 "법인이사회는 학교의 공적인 조사결과 나와야 의논" 신중한 입장
“-----성령하나님의 충만하심이 오늘 세미나를 듣고 ‘한 영혼 철학’에 자신을 드리기에 소원하는 모든 학우들에게 지금부터 영원토록 함께 있기를 축원하옵나이다”
10월 13일 오후 3시 2022년 2학기 제2차 총신신대원 제1학년 경건훈련(졸업필수) 세미나에서 있었던 김경란 목사의 축도 내용이다. 우리 교단은 아직까지 여자 목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그것도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경건훈련 세미나에서 여자 목사의 축도 사건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굳이 축도가 필요하지 않는 경건훈련 세미나를 단순히 마침기도로 마무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헌법적으로 축도를 요청한 교직원의 책임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에 대해 법인이사장 김기철 목사는 “이번 일이 의도된 일인지, 단순한 해프닝인지 지금부터 살펴볼 것이다. 오늘 오전에 모 이사로부터 처음 제보받았다. 학교가 조사위원회 구성했고, 조사결과 나오면 보고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른 이사도 같은 내용의 제보해 왔다. 이제 언론 보도, 제보 내용 등 확인할 예정이다. 법인이사회는 학교의 공적인 조사결과 나와야 의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로 보건대 이번 여자 목사 축도 사건의 책임 소재는 법인이사장이 아닌 총장에게 있어 보인다.
이번 세미나는 총신대학교 경건훈련원(원장 정승원 교수)가 주최했다. 강사 김경란 씨는 경기도 수원 재단법인 <하나호스피스> 원목실장이다. 그리고 그녀는 총신대학교시학대학원 졸업자로 알려진 바, 졸업생 중에 김경란 씨는 82회, 110회 두 사람이 있다. 그리고 이번 세미나에서 그 녀가 맡은 강의 제목은 <암 말기 환자 돌봄사역 : 호스피스>이다.
강의 대상은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1학년 재학생 졸업필수 이수 과목이다. 때문에 1학년 의무 경건훈련 세미나이다. 수강인원은 M.Div. 372명, 외국인 글로벌 M.Div. 7명, 총 379명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총신대학교 구자봉 경건훈련팀장이 김경란 목사에게 축복기도를 요청했고, 이에 김경란 목사가 축도를 했다. 그러므로 제보에 의한 사진 자료에서도 확인되듯이, 방송실에서 미리 "축도" 자막이 준비한 것으로 보아 이날 참석한 원우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계획적이었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몇몇 학내 관계자들에게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책임자인 정승원 교수와 구자봉 교수의 연락처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었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들의 반론이 있다면 적극 알려줄 참이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