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장 박성규 목사 “존 칼빈이 말씀한대로 ‘통나무를 보내주시면 불 붓는 장작으로 만들겠다”
참석자들 기립박수로 이사장, 총장, 교직원을 맞이해
이사장 화종부 목사, 별도 취임식 생략해 때문에 직전이사장 김기철 목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아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 단상에 오르지 않고 객석에서 축하해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 “총신대학교의 유일한 주인은 총신대학교의 유일한하신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제22대 총장은 돈과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
총신대학교를 향한 전국교회의 발전기금, 장학금 전달 행렬 잇따를 듯
누구를 향한 기립박수일까? 무엇을 향한 바람일까? 물러나는 제21대 이재서 총장을 아쉬워하는 박수였을까? 아니면 제22대 총장 박성규 목사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박수였을까? 또 총신대학교를 사유화하려는 정치권의 폭거를 이겨낸 학내 사태를 이겨낸 교직원들을 향한 찬사였을까? 주목할 것은, 당시 학내 사태 당시에 총신대학교를 사유화하려는 세력들과 학교를 지켜내려고 온 몸을 던진 이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일부 교직원들의 모습은 더 이상 이날 축제에 참여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때문에 약속된 오전 11시가 되자 이사장 화종부 목사, 제22대 총장 박성규 목사, 제21대 총장 이재서 목사 그리고 교직원들이 입장했다. 이에 종합관 백남조홀에 가득 찬·내〮외빈들, 부산 부전교회 성도들과 학생들의 기립박수가 끝없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날 예배 중 찬양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차고 감격스럽게 하나님께 올려졌다.
총신대학교 총장 이·취임 감사예배와 및 이·취임식이 5월 25일 오전 11시 총신대학교 종합관 백남조홀에서 거행됐다. 그러나 이사장 화종부 목사는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제22대 총장 박성규 목사와 함께 취임서약을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때문에 직전이사장 김기철 목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감사예배는 법인이사장 화종부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다. 총회서기 고광석 목사는 “오늘 떠나는 이재서 총장과 취임하는 박성규 목사를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라며 하늘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했다. 성경봉독은 부총장 손병덕 교수 그리고 찬양은 교회음악과 전체학우와 강기성 교수, 방신제 교수, 왕승원 교수가 힘을 합쳐 “거룩한 성”을 찬양했다.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설교(총신의 생명, 예수 그리스도! 히13:5-9)에서 “제 삶의 중심은 총신대학교이다. 총신대학교 없이는 제 삶을 설명할 수 없다. 오늘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4년 동안 공정, 투명, 소통을 기치로 내세우고 이재서 총장께서 활동하셨다. 새 총장을 은혜 가운데서 하나의 잡음도 없이 세워졌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총신대학교를 위해 열정을 다하는 박성규 목사이다. 부전교회는, 안디옥교회가 사도바울을 내놓은 것처럼 귀한 종을 내놓았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오정호 목사는 “총신대학교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총신대학교를 출입하면서부터 우리 영혼이 더 성령으로 친밀해졌는가? 진리의 무정부 시대, 가치의 춘추전국시대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히브리서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들의 교훈을 따라야 한다. 이제 우리 삶으로 우리의 신앙이 나타나야 한다. 우리 총신대학교는 정치와 돈이 휘둘려서는 안 된다. 돈은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사용의 대상이다. 제22대 총장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 총신대학교의 유일한 주인은 총신대학교의 유일한하신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총신대학교를 만나 예수 그리스도의 더 친밀해졌는가?”라고 전했다. 예배는 직전총회장 배광식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현재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미국에 출타 중이다.
제2부 이·취임식은 총신대학교 부총장 손병덕 교수의 사회로 시작됐다. 먼저 내빈을 소개하고 기획혁신본부장 김희석 교수의 이임하는 이재서 총장의 지난 4년간의 사역을 보고했다.
제21대 이재서 총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4년 동안 아쉬운 일도 있었고, 기쁘고 보람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 이 순간이 가장 보람이 있고 감사한 순간이다. 순조롭게 훌륭한 총장을 세우는 일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탠 것이 감사하다. 나는 비록 몸은 학교를 떠나지만 총신대학교가 더욱 든든하게 세워지고 또 박성규 총장의 성공적 총장직 수행을 기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사장 화종부 목사는 떠나는 이재서 총장에서 공로패를 증정했다. 그리고 학생대표 김찬양 신학대학원 원우회장, 이정림 통합대학원 원우회장, 임유빈 대학 총학생회장, 교수대표 이지연 교수, 직원대표 최선숙 총무지원처장의 꽃다발 증정 행렬이 이어졌다.
법인이사회 서기 류명렬 목사의 총장선출 경과보고, 신대원 부총장 겸 신학원대학원장 김상훈 교수가 취임총장 약력소개에 이어 제22대 총장 박성규 목사는 취임서약을 했다. 이에 이사장 화종부 목사는 취임패를 전달했다.
제22대 총장 박성규 목사는 취임사에서 먼저 “부족한 종을 개혁신학의 요람 총신대학교 총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 그리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가장 중요한 총신대학교의 정체성인 개혁신학을 굳게 지키고, 개혁신학에 근거한 개혁신앙이 도도히 흘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교육부 평가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로 발전시켜나가겠다. 존 칼빈이 말씀한대로 ‘통나무를 보내주시면 불 붓는 장작으로 만들어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그리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섬기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학교를 만들어 기독교 대학으로서 신앙부흥을 이루겠다. 예장합동 총회 직할대학으로서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잘 지켜나겠다. 세상 변혁을 이끄는 실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제22대 총장 박성규 목사의 가족으로는 아내 김혜옥 사모와의 슬하에 장녀 박주희와 장남 박주영이 있다.
이날 주요 축하객들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동작구), 나경원 전 국민의 힘 원내대표, 박일하 동작구청장, 총신대 신대원 총동창회장 황재열 목사, 총신대 총동창회장 겸 법인 감사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가 축사를 전했다. 이 중에서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가장 큰 박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격려사는 총신대학교 제12대 학장 정성구 박사,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영상), 피터 릴 백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총장(영상)이 격려사를 전했다.
제3부 리셉션은 장로부총회장 임영식 장로의 기도로 시작했다. 총장 및 내·외빈 대표들이 손을 모아 마련한 축하 케이크를 커팅하고 다함께 오찬을 즐겼다. 이날 재학생들에게도 점심식사가 무료로 제공되자 기뻐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포착됐다.
한편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제80회 동창회 회장 이종석 목사가 학교발전기금 1억 2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는 총장 박성규 목사와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제80회 동기이다. 때문에 제80회 동기들이 십사일반 힘을 합쳐 발전기금을 전달해 총장 축하에 힘을 보탰다. 또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도 새로남교회 당회원들에게 총신대학교를 위해 크게 한 번 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러한 후원행렬을 계속될 전망으로 보인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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