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증회 회장은 별도로 선출하지 않고, 전국주교 회장들이 차례로 해 왔다. 때문에 당초 제33회 회장은 박석만 장로가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석만 장로는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에 출마하면서 주증회 회장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그 다음 순서인 양영규 장로가 제33회 회장을 맡았다.
전국주교 주증회는 제33회 정기총회를 7월 17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고 회장 양영규 장로, 총무 이해중 장로를 선출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주증회 임원은 회장과 총무만 존재한다. 따라서 이번 정기총회에서 서기와 회계를 포함시키자는 안이 제시됐다.
회장 양영규 장로는 취임사에서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주증회’가 하나님의 사랑과 행복이 넘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회장으로서 이런 목적에 맞게 ‘주증회’를 섬기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주증회 정기총회는 신임회장 양영규 장로와 총무 이해중 장로의 섬김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잔치로 만들어냈다.
증경회장 라도재 장로는 격려사에서 “주증회는 평생을 주일학교를 섬긴, 전국주교 회장님들의 모임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면서, 어떻게 하면 주일학교가 부흥이 될지를 고민하고 기도합시다. 주증회는 전국주교와 주일학교를 돕는 모입니다. 모든 것을 협력해서 선을 이루십시다”라고 말했다.
증경회장 김영석 장로는 “오늘 우리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위기에 처한 주일학교를 부흥시킬까 하는 것입니다. 부디 전국주교와 주일학교에 샬롬의 복, 샬롬의 역사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화평을 이루면, 모든 일들이 성사될 것입니다. 다음세대를 걱정합니다.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격려했다.
전국주교 회장 김방훈 장로는 축사에서 “그동안 보여주신 증경회장님들의 열정과 헌신을 본받아서 다음세대를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증경회장님들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하나님 앞에서 내일을 꿈꾸는 선배님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축하했다.
명예회장 조중길 장로의 기도로 시작한 제2부 회의에서 많은 의견이 오갔다. 주요 의견은, 1) 전국주교 수석부회장 후보들이 후보 단일화를 위해 제비뽑기 결과를 인정할지, 인정하지 않을지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그러나 제비뽑기 결과를 인정하면, 후보 담합 문제가 제기된다. 그렇다고 제비뽑기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면, 그 제비뽑기 결과에 불복하는 후보에 대한 임원들의 불신이 적지 않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결국, 전국주교 수석부회장 후보로 등록한 두 후보는 제비뽑기 결과를 순응하느냐, 불복하느냐 하는 문제를 안고 오는 전국주교 제70회 정기총회에서 전국 임원들의 투표로 결정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2) 교육관련부서및위원회통폐합조정위원회(위원장 정명호 목사)와 부서및기관조정위원회(위원장 현상민 목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국CE, SCE 그리고 전국주교의 통폐합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하고자 대응팀을 구성하자는 안을 전국주교에 내놓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대응팀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9인 위원회 구성은 너무 무겁다는 평가를 극복해야 한다.
한편 제1부 예배는 제32회 회장 문광선 장로의 인도로 양영규 장로의 기도, 총무 손근식 장로의 성경봉독, 설교는 대남교회 김창원 목사가 맡았다(누가? 무엇을? 사40:3). 예배는 김창원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