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목포는 현장에 재생산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선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하지만, 결국은 열매를 맺는다. 현지인들과 경쟁하지 말라. 성숙한 필리핀교회에 다음 사역을 제시하는 한국 선교사이다.
“Jubilee Clark Forum”(레25:10) 선교전략 워크숍을 열었다. 한국교회 필리핀 선교 50주년 희년기념대회 11월 19일 둘째 날, 오후 포럼에는 현지 선교사들이 선교전략 워크숍을 이끌었다. 워크숍은 기획본부장 김호동 선교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번 선교전략 워크숍은 이전에 보기 힘든 알찬 내용으로 효과적인 선교전략이라는 평가이다. 필리핀 선교사들은, 그들의 선교 전력과 관계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실제적이고 수준 높은 선교 전략들을 선보였다. 이는 이제는 한국교회가 필리핀 선교를 끝내야 한다는 막연한 평가와 비판에 쇄기를 박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계속되는 한국교회 필리핀 선교에 제시된 선교 전략 요약, 제목들이다. 특히 아래에 열거된 선교전략들은 현장취재한 기자의 취재 결과이다. 구체적인 숫자와 단어들은 다소 다를 수 있음을 전제한다.
◯ 생바닥 파는 교회 개척. ◯ 선교사 은퇴 후 또는 은퇴 시점에 맞춰 국내에서 선교사 마을을 조성해, 그 마을을 중심으로 그 지역 이주민을 선교해 인구절벽을 막아서야 한다. ◯ 세계 50명 선교사들에게 문화예술, 주어진 달란트를 찾아내어 소개한다. ◯ 이제 우리의 사명은 필리핀인이 아니라 필리핀 교민들의 영혼들을 돌봐야 한다.
◯ 학교를 세워 매일 오후에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정식학교를 세우기 위해, 교사 임용을 받지 못한 목사 자녀를 모았더니 29명으로 문교부에 정식학교 설립 신청을 했다. ◯ 필리핀에 온 지 34년이 됐다. 유괴된 내 아들을 구출하기 위해 연합이 시작됐다. 하나의 장로교단을 세우는 운동을 했다. ◯ 필리핀 선교는 한국교회의 자랑이다. 선교의 목포는 현장에 재생산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선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하지만, 결국은 열매를 맺는다. 현지인들과 경쟁하지 말라.
◯ 우리는 마지막 선교사이다. 이제 필리핀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할 것이다. ◯ 이양의 대표적인 사례가 순천성광교회가 필리핀신학교 이양이다. 그 외는 좋은 선교지 이양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앞으로는 개인 선교사 차원에서 좋은 선교지 이양 사례를 남겨줘야 한다. ◯ 시니어 선교사의 기쁨은 섬김입니다(고후4:5). “우리는 너희의 종이다” ◯ 하나를 잘하면 다른 것도 잘한다. 언어는 절망의 강을 넘어야 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필리핀 선교사들의 살아 있는 간증과 선교전략을 들어보자.
● 김재승 선교사의 교회 개척-生바닥 파는 교회 개척
목회보다 쉬운 길이 선교사로 생각했다. 선교사 이전에 개척교회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목회가 잘 됐다. 그런데 목에 문제가 생겼다. 설교를 못 할 정도였다. 결국 의사의 권유로 59세에 목회를 내려놓고 필리핀 선교사로 나섰다.
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삼중적 목적을 알게 됐다. 1) 하나님의 나라 승리 2) 열방을 향해나가는 구원 사역, 열방의 구속과 축복 3) 全세계 예배를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영광이다.
역시 선교 출발은 교회개척이다! 개척은 生바닥 파기이다. 기독교 역사는 전도, 生바닥부터 시작이다. 목사와 선교사는 다르다. 목사는 말씀을 전하고 성도를 돌보는 목회자이다. 선교사는 외국에 가서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선교사는 生바닥 파는 사람이다.
2024년 현재 필리핀은 42,500개의 바랑가이 중에서 예배당이 없는 곳이 1,800개 바랑가이이다. 2022년은 2,500개 바랑가이에 예배당이 없다. 교회 센터에서 현지인 목회자들을 양성했다. 한국교회 목회자 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결국 현지 목회자들이 전도해서 16개 교회까지 섬기는 목회자가 있을 정도로 효과적이다.
결론적으로 현지 교회 개척을 위해서는 필리핀 현지 목회자와 한국 선교사와의 유대관계가 더 필요하다. 중복 선교를 피하기 위해 한국 선교사끼리의 유대가 필요하다.
김호동 선교사
필리핀 선교를 아는 선교사는 세계 선교를 아는 자이다.
● 손병찬 선교사의 은퇴선교준비-선교사 마을을 조성하자.
인천에서 이주민 사역을 흉내만 내고 있었다. 경남 하동으로 내려갔다. 그 지역 노인 비율이 80%로 절반이 빈집이다. 10년 후에는 85가구는 빈집이 된다. 교회도 1-2명 예배하는 교회로 늘어난다.
인구소멸의 대표적인 국가가 대한민국이다.
2023년 출산,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23조 이상 지출했지만 그 결과는 마이너스 성장이었다. 대한민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발전을 이루고 가장 빨리 소멸하는 국가이다.
일본은 이민청을 설치해서 3년 후 외국인을 80배를 받아들여 다문화 국가로 제2 건국을 선언했다. 대한민국도 일본을 따라갈 것이다.
경남 하동에서 ‘귀농귀촌을 위한 전략적 이주민사역’을 제시했다. 개척교회 목회자와 선교사들의 기대 이상의 참여가 있었다. 지자체는 인구 유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은퇴가 가까운 선교사들과 함께 사역하고 싶다.
해외선교사 개념에서 이주민 선교로 바꾸어야 한다. 이주민 선교사는 은퇴가 없이 이곳저곳으로 다니면서 사역할 수 있다. 20년 전부터 하동에 선교사 마을 조성을 계획하는 목사가 있다. 오고 가면서 사역하자. 동쪽은 하동, 서쪽은 광양에 선교사 마을을 만들어, 이주민 사역으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살리자. 이는 한편으로는 이슬람화를 막고 해외 선교지를 세계 선교 큰 동력이 될 것이다.
김호동 목사
대한민국에서 이주민 사역은 상상 이상으로 활발하다. 은퇴 선교사들은 체력적인 문제를 안배해서 교회 개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자. 그 방법 중 하나가 침술 의료선교이다.
● 김동욱 선교사의 문화선교 사역
문화는 창세기 2장 5절, ‘경작’에서 왔다. 성경은 신학도, 기술도, 과학으로도 다 설명할 수 없다. 오직 문학과 예술로 표현된다. 우리가 알 수 없는 경지로 들어가는 것이 문화이다.
문화예술의 주체는?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우물을 파서 전해주자. 모든 예술은 글로부터 시작한다. 문화선교 전략은 혼자 할 수 없기에 함께 연합해야 한다.
문화예술 선교가 찾아야 할 할 곳은? 지식, 철학, 신학적으로 풀 수 없는 곳(고아, 과부, 죄인, 낮은 자)을 주님의 시선을 좇아 순종하며 가는 길이다.
세계 50명 선교사들에게 문화예술, 주어진 달란트를 찾아내어 소개한다. 시집 아데니움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선교를 확장하고 접근한다.
문화예술 선교의 방향과 넓이-“호주머니 속에서 지구촌으로” 지구촌을 향하되 현지 목회에 구체적으로 활용한다. 시, 노래를 통해 매일 묵상을 활용한다.
김호동 선교사
문화에 생명의 양식을 담아 영혼들에게 전달한다. 문화사역이 활발해져야 한다. 지구촌을 하나로 엮을 수 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 차명호 선교사의 디아스포라 사역
지금은 한국교회와 한인교회가 다 어렵다. 필리핀 한인교회는 1974년 감리교 목사로 인해 4월 10일 기점으로 개척예배가 시작됐다. 현재 연합회에 가입된 한인교회가 46개 교회가 있다. 비가입 한인교회를 합치면 100여 개가 된다. 필리핀 한인은 약 3만 명으로 감소 됐다.
한인교회는 유학생, 교민, 언어연수생, 상사 주재원과 가족, 필리핀인과 결혼한 한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학생을 중심으로 교회가 구성되었기에 영세하다. 체류기간이 2-5년으로 짧기에 구성원들은 불안정이라 어렵다.
90%가 모국에서 신앙생활 시작했기 때문에 도피성 신앙생활을 한다. 현재 한인교회는 한국교회와 흡사하다. 그러므로 교회 일치, 성도 화목을 극복해야 한다. 대다수 한인교회는 자가건물이 없고, 월세 건물로 열악하다.
한인교회 사역은 청소년 코스타, 디아스포라를 통해 다음 세대 부흥, 연합운동, 부모학교를 실시하고 있다. 한인 사역과 더불어 현지 사역을 하고 있다.
2024년은 한국교회 필리핀 선교 50주년이다. 필리핀교회와 협력 사역한 지 30년이다. 2017년 기점으로 필리핀 한인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한인사회가 위기에 직면했다. 연간 100만 명 관광객들 찾아 왔지만 유학생들과 이민자들은 다 떠났다. 그 결과, 한인교회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이제 우리의 사명은 필리핀인이 아니라 필리핀 교민들의 영혼들을 돌봐야 한다.이를 한국교회를 사용할 것인데, 한국교회가 이에 응답해야 한다. 선교적 사명을 재인식해야 한다.
김호동 선교사
한인교회 사역은 특수사역이다. 영혼은 필리핀인이나 한국인이나 똑같다. 한인교회 사역 담대하게 하라. 한인교회 목회자의 위치는 유동적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현지 언어를 해결해야 한다.
● 우상호 선교사의 음악교육사역(찬양사역)
음악교육사역은 15년 전 단기선교로 시작했다. 그때 필리핀에 음악학교를 세울 계획을 했다. 목사안수를 받고 필리핀에 들어왔다. 학교를 세워 매일 오후에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정식학교를 세우기 위해, 교사 임용을 받지 못한 목사 자녀를 모았더니 29명으로 문교부에 정식학교 설립 신청을 했다.
지금까지 960명을 배출했고, 현재도 80명이 공부하고 있다. 그중에는 대학교수도 있다. 각 교회에서 그룹으로 입학하면 오케스트라로 교육한다.
찬양은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다. 교육이 필요하면 정성껏 도와주겠다.
김호동 선교사
선교지 환경은 비슷하다. 대부분 음악교육이 없기에 필요하고 영향력이 크다. 이제 필리핀이 세계복음화를 할 역량이 있다.
● 이동백 선교사의 현지 교단과 협력과 관계 사역
필리핀에 온 지 34년이 됐다. 유괴된 내 아들을 구출하기 위해 연합이 시작됐다. 하나의 장로교단을 세우는 운동을 했다. 현재 필리핀 장로교회는 15개 노회로 구성되어 교단은 다르지만 연합운동은 같이 한다. 필리핀장로교단이 예장합동과 자매 결연을 맺었다. 이제 한국 선교사들의 영향력은 사라지고 현지 목회자들의 영향력이 커져야 한다.
김호동 선교사
필리핀 선교는 한국교회의 자랑이다. 선교의 목포는 현장에 재생산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선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하지만, 결국은 열매를 맺는다. 현지인들과 경쟁하지 말라. 선교 편지는 A4 한 장 이상 써지 말라.
● 김효경 선교사의 현지인 선교사 파송 사역-HanPhil Dream Mission
52세 목사 안수받고 현지인 사역을 하고 있다. 세계 선교의 트랜드가 달라졌다. 캄보디아에 필리핀 선교사들이 많이 파송되어 있다. 캄보디아 선교사 후보생 찾기. 정기적인 영성훈련. 선교훈련(성경공부, 영어공부). 선교사로 보낼 자원을 훈련하고 있다. 1호 선교사 Larny를 배출하다. 캄보디아 필리핀 선교사는 20대. 캄보디아를 주시하라. 2호, 3호 선교사를 캄보디아 파송. 4호 선교사 파송. 5호, 6호 장기선교사(3년 이상, 대학졸업생 교사자격증 소유자) 파송. 필리핀을 세계선교의 중심국가로.....HanPhil Dream Mission. 필리핀교회가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고 있다.
캄보디아에 이어 태국에도 필리핀 선교사를 파송할 계획이다. 태국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영어를 가르치지 않는다. 대학에 필리핀선교사를 파송해 주면, 대학 내 동아리를 만들어주겠다. 영어캠프를 실시.
필리핀 선교사의 장점은 영어 구사 가능. 타 언어 습득 및 문화 접근성, 접용, 자비량 가능, 2-30대 젊은 층의 선교사가 주류로서 또래 층에 대한 접근성이 탁월하다.
우리는 마지막 선교사이다. 이제 필리핀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할 것이다.
김호동 선교사
성숙한 필리핀교회에 다음 사역을 제시하는 한국 선교사여야 한다. 파송한 필리핀선교사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선교사로서의 영성, 근성, 인성이 필요하다.
● 금동철 선교사의 현지교회 이양
현지교회 이양은 필리핀 현지 목회자에게 책임과 자원을 이양하는 말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이 보일 때 가능하다. 그러나 극히 드물다. 선교지 이양은 잘 준비되고 있나? 꼭 이양해야 하나? 미흡한 현지 사역자가 발목을 붙잡지 않는가? 선교지 이양 자체를 생각하지 않는지. 평생 땀 흘린 선교지가 사라진다면? 선교지 이양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미흡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현지 목회자에게 이양해야 한다.
필리핀 선교지 목적은 자립을 위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이양의 좋은 점은 없다. 이양하지 못한 슬픔이 있다. 여상일 선교사가 필리핀신학교 학장 시절에 현지 목회자, 교단에게 이양한 좋은 사례이고 지금은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됐다.
이양의 단계는 개척자-부모-파트너-참관자이다. 이양의 대표적인 사례가 순천성광교회가 필리핀신학교 이양이다. 그 외는 좋은 선교지 이양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앞으로는 개인 선교사 차원에서 좋은 선교지 이양 사례를 남겨줘야 한다.
필리핀에서 선교지 이양은 현지 목회자에게 넘어가는 과정이다. 필리핀교회는 더욱 더 지속 가능해질 것이다. 좋은 이양 사례가 우리 가운데 있기를 바란다.
김호동 선교사
필리핀 선교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사역 이양인가? 재산 이양인가? 재산권에 대해서 시비할 것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불가리아의 경우, 리더십은 현지인에게 이양하고 사역은 아들 목사에게 넘겼다. 선교지 이양은 피할 수 없고, 이양하기 위해 우리가 선교사로 왔다.
● 이갑형 선교사의 한국교회 원로목사 선교사 사역에 대해-시니어 선교사의 기쁨은 섬김입니다(고후4:5). “우리는 너희의 종이다”
60세 은퇴하고 필리핀에 들어왔다. 말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다. 25년 전 필리핀 88온천에서 그때 60세 은퇴해서 필리핀에 가면 할 일이 있겠는가? 할 일이 많다는 말을 들었다. 60세에 25년 시무한 교회에서 은퇴했다. 2010년 4월 필리핀 도착했다. 혼란하고 무척 더웠다.
문제는 영어이다.
영어가 안 된다. 철수하자! 설교를 못하는 목사가 빵만 나눠주면 필리핀에 있을 의미가 없다. 현지 지리에도 서툴다. 그러나 부끄러운 구원을 받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 EBS 한영 기초영문법 60강을 꼼꼼하게 공부하니 영어가 머리에 남기 시작했다. 설교할 때는 영어, 따칼로어, 한국어로 파워포인터를 띄었다. 다음 카페에 ‘필리핀선교사 자료나눔 카페’에 모든 자료가 있다.
시니어 선교사의 기쁨은 섬김입니다(고후4:5). “우리는 너희의 종이다”
딸 가족이 선교사 가문을 이루어주신 축복이 있다.
노년에 저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찬양한다.
아내의 폐암을 고쳐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김호동 선교사
하나를 잘하면 다른 것도 잘한다. 언어는 절망의 강을 넘어야 한다. 절망의 강에 빠져 죽으면 안 된다. 후반기 사역을 준비해야 한다.후반기 사역은 기본적인 것을 준비해야 한다. 현지인들에게 성경을 보는 법과 해석 방법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도 사역을 시작해야 한다. 기도로 세계 선교를 할 수 있다. 3000일 삼각산 철야기도하는 사람도 있다. 제대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 보자. 사역 개발은 어렵지 않다. 중단만 하지 말라.
한편 이날 필리핀 대통령실 기후변화위원회 수석 겸 목사가 선교대회를 방문해 마르크스 대통령을 대신해 축사했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