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신학원 운영이사회
찬바람을 맞으며 선 총회장 “때가 되면 다 해결해 주실 것이다”
공터로 내몰린 운영이사장 “예수님도 들어오지 못할 학교를 만들 참인가?”
총신대학교 사유화의 증거를 묻는 이들이 있다. 11월 14일(수) 총회신학원 운영이사회(이사장 강진상 목사)와 총회장 전계헌 목사를 거부한 것이 명백한 증거이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않았다"(요1:11)
총회신학원은 총신대학교 뿌리다. 그래서 아직도 총회는 총신대학교를 총회신학원이라 부른다. 총회신학원은 총회가 총신대학교를 지도하라고 그 권한을 위임한 유일한 기관이다. 그런데 총신대학교 소위 재단이사회(임원회)가 총회신학원 운영이사회와 이사들 그리고 총회장 전계헌 목사를 거부했다. 그러므로 이것이 바로 총신대 사유화의 증거이다. 또 총신대학교의 주인인 총회가 자기 건물을 사용하겠다는데, 이를 막은 것은 명백한 사유화의 증거이다.
총회신학원 운영이사회(이사장 강진상 목사)가 11월 15일(수) 오전 11시 총신대 종합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안건은 총장 김영우 목사가 12월 28일 임기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총장 선출의 건이다. 그리고 총회에서 허락받지 않은 재단이사회 구성과 마찬가지로 총회 허락 없이 정관을 변경해 발생한 현 총신대사태 논의 건이다.
그러나 소위 총신대 재단이사회 임원회(11월 6일)는 장소사용 불허를 결정, 총장에게 통보했다. 총장은 그 결정을 그대로 운영이사회에 통보했다(11월 7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신학원 운영이사회는 총회에게 위임받은 권위로 11월 15일(수) 운영이사회를 개최하고 총신대 종합관 2층 세미나실에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닫힌 문을 뒤로 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 닥친 종합관 앞 공터에서 운영이사회를 열었다. 회의 시작 무렵 87명 참석이 보고됐고, 회의 도중에 몇몇 이상들이 도착해 참석 이사는 90명을 넘겼다.
이날 운영이사회는 현재 수업거부 중인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 300여 명의 신대원 원우들도 참관한 가운데 열렸다. 주요 결의는 다음과 같다.
1) 총장선거를 위한 7인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했다. 당연직은 이사장 강진상 목사, 부이사장 송귀옥 목사, 서기 김정호 목사, 회계 이기택 목사이다. 그리고 호남중부지역 오정호 목사, 서울서북지역 이은철 목사, 영남지역은 김형국 목사를 선출했다.
총신대학교 운영이사회는 총신 사태와 차기 총장 선거를 위해 11월 27일(월) 오전 11시 총신대에서 운영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그리고 오후 2시 충현교회에서 총신 사태와 차기 총장 선거를 위해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총회운영이사회가 총회실행위원회에 올린 안건은,
2) 김영우 총장 명의로 졸업하면 강도사 고시를 볼 수 없다. 이는 현 재단이사회를 인정할 수 없고 또 12월 28일 이후는 김영우 목사의 총장직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3) (증경총회장 백남선 목사와 맺은) 공증서를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계속 총장 김영우 목사가 버틸 경우 총장 김영우 목사의 모든 문서(총회, 노회)를 수납할 수 없다. 이는 운영이사회가 차기 총장 선출을 결코 미루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4) 총신대학교 재학생들의 총장 김영우 목사 퇴진 요구의 건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그 지위를 현 상황대로 보장한다. 마찬가지로 총신대 직원과 교수들도 총장 김영우 목사 퇴진 요구의 건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그 지위를 현 상황대로 보장한다.
5) 불법적으로 선출된 재단이사 15명은 총회신학원 운영이사회 규정에 의해서 선출된 것이 아니므로 각 노회로 하여금 시벌하도록 결의한다.
6) 노회로 하여금 언제까지 시벌하고(시무교회, 사임), 임시 당회장을 파송하고 총회에 보고하도록 결의한다. 단, 불이행 노회는 1차로 모든 총회행정을 유보하고, 제2차는 불이행 노회를 해체한다.
7) 총신사태 특별위원 7인을 구성한다(운영이사 3인, 임원 2인, 외부 2인).
이사장 강진상 목사는 회의 서두에서 “총신대학교 총장 김영우 목사의 임기 만료가 12월 28일인 것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안다. 재단이사회도 알고 운영이사회도 안다. 총회실행위원회에서도 인준했다. 총회장도 이사장도 이사들도 거부한 총신대학교이다. 이제 예수님도 못 들어오는 학교가 될까 겁이 난다”고 말한 후에 모인 모든 사람들과 함께 손을 잡고 기도했다.
총회장 전계헌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때가 되니까 지도자 모세를 세우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셨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때가 되면 모든 일들은 풀려나갈 것이다”면서 “총신대학교도 갑갑하고 난감하고 절벽처럼 보이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다.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지금까지 역사의 수레바퀴를 빈틈없이 진행하고 계신다. 단, 그 안에서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선한 마음을 본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지, 혹은 어떤 사람은 교묘한 방법으로 악역을 감당하는 그 역할만 감당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동문인 이사들과 공부해야 할 우리의 아들딸들이 공부 대신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을 보니 억장이 무너진다. 그러나 그 누구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없다. 함께 기도하자. 총신대학교는 총회를 통해서 운영하는 하나님의 학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총회신학원 운영이사회 규칙 제3장 제9조 2항에 명시된 총장 선출방법은 총회장, 총신대학교 재단이사장, 교수대표 3인이 추천위원이 되어 3인을 운영이사회에 추천한다. 운영이사회는 이 중 2인을 선출하고, 선출된 2인을 놓고 제비뽑기해 최종 총장으로 선출한다. 이렇게 선출한 총장 임기는 4년 단임이고 총회가 정한 만70세 정년제를 따라야 한다.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7인 선거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