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제7대 총장 김영우 목사 선출에 대해
참으로 반가운 자충수에 큰 안도의 숨을 골라본다. 총신대학교 자칭 재단이사회가 12월 15일(금) 오전 10시 총회 감사부(부장 라상기 목사)의 특별감사를 외면하고 김포공항 메이필드호텔에서 모여서 증경총회장 백남선 목사와 김영우 목사와 공증합의서, “전 총장 길자연 목사의 잔여임기 동안만 총장직을 수행하겠다”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장 사임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법적 책임은 없다고 강조하는 부분은 너무나 가난하고 애처로워보였다.
그런데 그 도의적 책임이 곧 법적 책임이라는 사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 아닌가. 전 총장 길자연 목사의 잔여임기 총장직 수행이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다고 하면서도 굳이 도의적 책임을 진다고 나선 것이 그만 스스로 법적 책임에 빠지고 말았다. 머리를 너무 쓰면 헛바퀴가 돌기 마련인데, 꼭 그런 경우이다.
김영우 목사는 일단 총장에서 사임했기에 전 총장이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리고 다시 총장을 선출하는 일은 총회(운영이사회)와 정식 재단이사회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그대들은 그 과정을 생략했다. 때문에 이 과정에서 교육부의 해석이 분명 그대들의 뜻과는 달리 나올 것이다. 교육부는 처음부터 다시 종교사학의 이념과 법에 따라 총장을 다시 선출하라는 명을 내릴 것이다.
특히 김영우 목사는 기소된 상태이지 않는가. 앞으로 총선이 다가오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민의를 의식하지, 기소된 한 목사의 교권다툼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고액의 변호사를 아무리 고용해도 소용이 없을 터다. 그런데 변호사 비용은 학교가 내고 있는지 아니면 개인 비용인지 궁금하다.
이번 총장 선출에서 볼 수 있듯이 총신대학교 사유화 우려가 그대로 나타나지 않았는가. 총장 사임, 단독 후보 그리고 총장 선출을 하는 과정에서 그들에게 그 어떤 통제장치가 없다. 혹시 다음에는 그들 마음대로 여자 총장도 선출할지 누가 알겠는가. 그들은 또 현 상황이 전쟁 중이라고 진단했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상대로 전쟁 중인지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 때문에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금식기도 하는 것이 과연 필요한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영적전쟁을 치러야 할 때임을 분명히 한다.
재단이사회는 곧바로 김영우 목사가 퇴장한 후에 김영우 목사를 총신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선출함으로서 또 한 번 전국 300만 성도들에게 큰 자괴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김승동 목사가 외국 출타 중에 일어난 그대들만의 총장 선출에 14명이 참석했고 그 중 11명이 찬성하고 3명이 반대했다. 일단 3명의 반대 이사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그 이사들이 진정 생각이 있고 용기가 있어 우리 교단 전국교회와 성도들의 염원을 제대로 안다면, 일단 김영우 목사의 사임을 받고 그 회의를 파행시켜서야 옳다. 김영우 목사의 총장 사임 이후 끝까지 그 회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물리적인 행동까지 불사했어야 했다. 그러나 반대 이사 3명은 그렇지 못한, 그럴만한 용기가 없음에 한없는 아쉬움을 보낸다.
<합동교회언론회 대표 최성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