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사람을 만나다】 경북 칠곡 신촌교회 안영칠 장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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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다】 경북 칠곡 신촌교회 안영칠 장로(2)

기쁨의 아내 백순남을 품다
기사입력 2018.01.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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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다경북 칠곡 신촌교회 안영칠 장로(2)
 
기쁨의 아내 백순남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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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생병원에 들어간 영칠은 고향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터라 병원 내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도 입학했는데, 1학년 때인 196912월에 동네는 자활정착마을인 칠곡농장, 자연부락으로 탄생했다.
영칠과 마을 사람들은 그 마을에 모두 안착했다. 영칠이는 그곳에서 인정받고 도서관 서기로 일하기 시작했다. 도서관은 애생병원이 한센인들의 삶을 질을 향상시킨 목적으로 세웠다.
 
마을이 탄생하자 동네는 공신조합을 공동설립하고 매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공신조합은 몸이 불편한 한센인들이 생활필수품을 공동구입 판매하는 매점이었다. 영칠은 그 매점을 관리하는 서기로 근무했다. 젊고 똑똑한 총각이었기에 주어진 기회였다.
 
총각 영칠에게 맡겨진 두 번째 일은 공신조합 서기였다. 총각이기에 잠은 공신조합에서 해결했지만 식사와 빨래는 조합장 김성기 장로의 집에서 해결하다보니 자연히 김성기 장로의 집 출입이 잦았다. 그런데 김성기 장로의 집을 출입하는 이가 영칠이 뿐만이 아니었다. 그 집에 처녀 백순남도 드나들면서 몸이 불편하고 허약한 김성기 장로의 부인 권사의 식사를 거들었다. 그 밥을 영칠이도 먹었고, 자연스럽게 영칠이의 빨래도 순남이가 맡게 됐다. 영칠이는 순남이의 순종적인 모습에 반했다. 시간이 흐르자 어느새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절한 마음이 생겨 둘은 본격적인 연애에 들어갔다. 처음 두 사람의 연애는 편지로 이어졌다. 그 심부름은 오세익 장로가 도맡았다. 그리고 마침내 영칠이 25세 되던, 1970316일 안영칠과 백순남은 결혼을 하고 슬하에 12녀를 두었다.
 
결혼 후에는 칠곡농장 동사무소 총무를 맡는다. 지금도 칠곡농장 자립마을에는 이장과 총무와 서기가 있다. 그리고 동네 총무가 영농조합의 상무까지 맡게 됐다. 1996()한센인총연합회 사무장 11년 섬기다가 2007년부터 지금까지 경북지부장을 맡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한국IDEA협회(회장 정상권 장로)의 재정담당이사도 맡고 있다.
 
안영칠 장로는 부인 백순남 권사를 자랑하면서 교회 헌금을 작정해야겠는데..”라고 말하면, 백순남 권사는 헌금 이야기는 나에게 묻지도 말고 하세요. 나에게 물으면 나도 흔들리니까, 묻지도 말고 장로님이 알아서 헌금 하세요라고 답한다. 때문에 지금도 안영칠 장로는 교회헌금을 자기 마음대로 한다면서 크게 웃었다. 그러나 안영칠 장로는 그렇게 순종적이고 헌신적인 부인의 이름으로 된 부동산 하나 없는 것을 알고는, 얼마 전에 부인 백순남 권사 앞으로 집 한 채를 등기해 주었다. 백 권사는 그때의 기쁨을 상기하며 또 한 번 크게 웃었다.
 
14세 한센병을 얻은 영칠이가 3년 동안 집에서 치료한 끝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다 못해 17세에 애생병원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20세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부터는 영칠이는 순탄한 길을 걸었다.
 
안영칠 장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면서 그리고 사람과는 믿음과 신의가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영칠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사람과의 신의를 알았기에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고 그 어떤 고난도 이겨내고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그러자 신촌교회 정정용 목사는 우리 안영칠 장로는 맡은 일에 빈틈이 없다. 언제나 신실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안영칠은 20세에 시작한 신앙생활 50년 동안 24년을 장로로 교회를 섬겼다. 그 영혼에 예수를 받아들인 20살 영칠의 삶은 모범생 그 자체였다. 지금도 그는 한 번 입으로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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