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한국전쟁 70주년 총회군선교회 31사단 방문
위기의 군의 상황에 마음이 무거워져
올해가 6.25한국전쟁 70주년이다. 총회군선교회 임원 35명이 국방부 초청으로 6월 25일(월)부터 26일(화)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31보병사단을 방문하고 장병들을 위문했다.
31사단은 1955년 2월 1일 강원도 화천에서 창설되어 그 해 4월 1일 광주광역시 북구로 옮겼다. 우리 일행이 부대 임무와 장병들의 훈련 영상을 시청하고 사단장을 비롯하여 지휘관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나눴다. 이어 기념 촬영을 하고 31사단에 소속된 여수시 해안 소초부대를 방문하여 장병들을 위문했다.
31사단은 향토 예비군 보병사단으로서 2700km 해안과 2000여 도서를 수호하는 부대이다. 그러나 적은 병력으로 방대한 지역을 담당하기 매우 어려워 추가 병력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저출산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현실과 정부에서 복부기간까지 단축하고 또 양심적병역거부자까지 늘어난다면 앞으로 병력부족이 더 심각해져서 장병들의 군기와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한 일례로 직속상관의 명령을 거부하여도 일체 체벌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일부 장병들은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으며,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도망간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간부 장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도 지휘관이 병사에게 조금만 거친 말만 해도 휴가 가서는 부모에게 말하고, 그 부모는 국방부에 항의의 글을 올려 병사 인권 침해라며 오히려 지휘자가 처벌을 받는 처지에 이르고 있다. 지금 사회와 마찬가지로 군에서도 인권을 명분으로 개인의 인권은 있어도 상대방의 인권과 군의 특수한 상황은 무시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공익과 도덕 그리고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실종된 것 같아 너무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다. 그리고 이 모든 현실이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죄책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우리 일행은 군의 이런 현실을 접하고 무거운 심정으로 여수에서 상경했다.
<서울 김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