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중서울노회 제1차 임시회
제77회 중서울노회(노회장 박래흠 목사) 제1차 임시회가 목사 회원, 장로 총대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20일(금) 오후 2시 서울 옥수중앙교회(호용환 목사)에서 있었다. 안건은 강산교회의 건과 금곡교회의 건이다. 그러나 총회가 지시한 총신대학교 법인이사 이상엽 목사의 건은 다루지 않았다. 중서울노회는 지난 봄노회 시 제103회 총회까지 이상엽 목사의 건을 다루지 않았기로 결의했기에,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이상엽 목사 건을 다루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로서 중서울노회는 총회 지시를 공식 거부한 상태이다.
강산교회의 건은 5인 수습위원을 내 조사처리토록 했다. 중서울노회 강산교회가 임시당회장 김구년 목사도 모르는 상태에서 현재 서대문교회 수양관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정을 들여다보면 복잡하다. 강산교회의 대지와 건물은 법적으로 모두 서대문교회 소유이고 ‘강산교회’만 중서울노회 소속이다. 강산교회가 중서울노회에 소속된 것은 아마 중서울노회 후암교회 손상율 목사와 서울노회 서대문교회 장봉생 목사와의 장인과 사위라는 순진한 관계 때문에 지금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명문뿐인 중서울노회 강산교회가 실소유자인 서울노회 서대문교회를 향해 무엇을 조사할지 의문이다. 다만 장봉생 목사가 강산교회엗 서대문교회 수양관 간판을 달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또 중서울노회에게 정중한 이해를 구하지 않은 점은 예의에 벗어나 보인다.
금곡교회의 건은 7인 수습위원회를 구성했다. 수습위원회는 교회 형편과 이면수 목사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청취하고 격한 감정을 추스리깅 위해 시간을 갖고 처리하자는 취지이다. 중서울노회 임시회에서 드러난 것을 보면, 중서울노회 임원회는 금곡교회 당회가 이면수 목사의 권고사면을 의결할 수 없는데 결정했다며 이를 기각했다. 그리고 총신대학교 법인이사 이상엽 목사를 총회 지시대로 처리해 달라고 한 청원서도, 개교회가 질문할 수 없다며 이 또한 기각시켰다. 그러나 금곡교회 당회장 이면수 목사의 청원서는 당회와 시찰 경유도 안했는데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면수 목사의 청원서는 시찰 경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한 교회의 위임목사가 당회를 그치지 않은 청원서를 노회에 제출할 시에는 당회장이 아니라 담임목사로 청원서를 내야 한다. 때문에 이면수 목사의 청원서는 절차상 하자가 있다. 또 개교회 당회가 청원서와 소원서를 내면서 ‘자구‘하나 틀렸다면, 노회 서기는 이를 바로 지도하고 고쳐서 다시 청원하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오히려 중서울노회 임원회와 임시회에서 발언한 몇몇 목사 회원들도 ‘자구’ 하나 틀린 것과 총회 재판국으로 올리겠다는 금곡교회 당회원들을 징계하겠다고 말을 했다. 그러자 노회장 박래흠 목사는 임원회에서는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그 자리에 함께 한 장로의 진술은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금곡교회는 7년 전 사랑의교회 부목사 이면수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청빙하면서 7년 후 재신임을 묻는 투표를 한다는 서면에 사인을 했다. 그러나 7년 후 이면수 목사는 재신임투표는 헌법에 없다며 이에 응하지 않았고, 오히려 중서울노회에 도움을 요청해 사태를 키웠다. 더 나아가 이면수 목사는 7년 후 재신임투표하겠다는 사실 조차도 몰랐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면수 목사가 사랑의교회 출신이라면 좀 더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재신임에 응해야했다. 현재 이면수 목사는 사랑의교회 부목사 출신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용산남부교회 박식용 원로목사의 지혜가 빛을 나타냈다. 박 목사는, 지금 목사 장로의 갈등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해치는 일이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라도 서로 양보하고 원만히 정리해야 한다. 특히 목사로서는, 상황이 이쯤 되면 스스로 사임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자 모든 노회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금곡교회 7인 수습위원회가 시간을 끌면 교회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갈 염려가 있다. 금곡교회 당회도 7년 동안 동거동락했던 이면수 목사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이제 이면수 목사도 명예와 돈,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예배당 건축으로 50억 원 이상의 빚이 있는 금곡교회로서는 그 무엇이든지 부담이 크다. 왜냐하면 이면수 목사가 부임한 7년 전이나 지금이나 교회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장로들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