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를 논한 자체가 해총회 행위? 논란일 듯
축도하는 노회장 강민수 목사
제118회 전남제일노회 제2차 임시회가 8월 27일(월) 오전 11시 광주 중앙장로교회(고상석 목사)에서 갖고 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 청원과 제90회 총회 교단합동 원칙 합의사항 대회제 즉각 실시하도록 제103회 총회 헌의 청원의 건을 다뤘다. 그러나 이날 전남제일노회가 교단을 탈퇴하고 개혁총회를 복구하자는 시도와 제103회 대회제 즉각 시행하라는 헌의안은 분명 이중적인 모습임이 분명했다. 또 서광주노회와의 합병도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과 또 영광대교회 김용대 목사가 제103회 총회 부서기 출마에 나섰다가 서류 반려된 상황에서 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하려는 시도는 해총회 행위라는 지적이 많다. 즉 전남제일노회가 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가 강력한 압박용이라는 무게를 두고 있지만, 전국 노회와 총대들은 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에 방점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막상 임시회가 시작되자 노회장 강민수 목사는 기자들을 예배당 밖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중앙장로교회 고상석 목사는 기자들에게 로비에서 취재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로비에는 좋은 영상과 스피커 그리고 쾌적한 에어컨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내 영상과 스피커를 꺼버리고 언론을 차단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에배당 밖으로 쫓겨난 기자가 회의장을 주시하고 있다. 영상도 스피커도 꺼졌다
임시회에서 먼저 광주제일시찰장 최병효 씨가 청원한 남광주노회 채규현 씨와 최근 목사 총회 총대 천서 제한에 대한 총회 총대 천서위원회 헌의 청원의 건과 8개 시찰장이 헌의안 제90회 총회 교단 합동원칙 합의사항인 대회제를 즉각 시행하도록 제103회 총회 헌의 청원의 건을 비롯한 8개 헌의안은 임원, 임사부에서 허락한 안을 그대로 결의했다.
그러나 총11건의 헌의안 중 1) 임원, 임사부 보고의 건 2) (서광주노회와 전남제일노회) 합병합의서 이행처리 전권위원장 장종섭 씨의 합병합의서 이행 처리의 건 3) 무려 8개 시찰이 헌의한 총회현안에 대한 본 노회의 대응방안(교단탈퇴 및 개혁총회 복구) 청원의 건은 본회에서 다루었다. 논의 끝에 8개 시찰회가 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를 결의하고 청원했지만 정작 임시회에서는 아무 것도 결의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말았다.
먼저 이날 전남제일노회가 주목한 총회현안은 4가지로 집중된다. 1) 김용대 목사의 제103회 총회 부서기 후보 서류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반려된 점 2) 총대 천서제한의 건 3) 서광주노회와 전남제일노회의 합병의 건 그리고 4) 남광주노회 광주중앙교회 채규현 목사의 신학사상의 건이 전남제일노회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전남제일노회는 교단을 탈퇴하고 개혁총회를 복구한다는 내용이다.
사실 교단탈퇴와 개혁총회 복구는 전남제일노회가 총회를 향해 가장 강력한 압박용이지 교단탈퇴와 개혁총회 복구가 아니다. 그러나 과연 전남제일노회가 주목한 총회 현안이 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라는 초강수를 둘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비난이 많다. 때문에 증경총회장 김정중 목사는 “영광대교회 김용대 목사에 대한 일부 총회 정치권의 불법에 전남제일노회도 불법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면서 “교회와 노회에서 탈퇴는 논하는 그 자체가 불법한 행위이다. 그러므로 구개혁측과 김용대 목사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교단탈퇴를 논하는 데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기승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어 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를 압박용으로 사용하자는 증경노회장 한기승 목사는 말하기를 “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 안은 증경노회장과 임원, 8개 시찰장과 서기 그리고 회계로 구성하는 전권위원회를 구성하여 제103회 총회 전부터도 계속 총회를 압박하자”는 취지로 제안했다.
그러나 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 안을 시찰회에서 직접 결의했지만 막상 임시회에서는 그 결의를 반대하고 나선 한 시찰장은 “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 안을 다루다가는 자칫 전남제일노회가 나눠질 수 있다. 그리고 전남제일노회 일부 잔류파들이 총회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제103회 총회에서 그들이 정통파로 인정받을 수 있는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제103회 총회 이후인 10월 정기회에서 다루자”고 제안했다.
영광대교회 김용대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총회를 강하게 압박할 필요성을 느낀 영광대교회 김용대 목사는 현재 총회 분위기와 앞으로의 총회장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1) 김용대 목사는 제103회 총회 현장에서 얼마든지 부서기 후보로 인정받을 수 있다. 2) 전남제일노회 총대 천서제한의 건과 서광주노회와 전남제일노회의 합병의 건도 어느 정도 다 해결됐다는 취지로 노회원들을 설득했다. 그러자 노회원들은 뜻을 모아 10월 정기회에서 교단을 탈퇴하고 개혁총회를 복구하는 전권위원회를 가동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총회 법과 정치를 아는 한 노회원은, 전남제일노회가 주목한 4가지 총회 현안 중 단 한 가지도 아직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그렇다. 사실, 임시회가 열리는 이날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총회본부 직원에게 “영광대교회 김용대 목사의 등록서류와 등록금을 되돌려 주라”는 행정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결국 이 두 안건은 놓고 회원들이 투표한 결과, 제103회 총회 이전 전권위원회를 구성해서 총회를 압박하자는 안은 53표, 그러나 한 시찰장이 제안한 제103회 총회 결과를 보고 10월 정기회에서 전권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응하자는 안은 62표를 얻었다. 결국 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 안건은 제103회 총회 이후 10월 정기회에서 다시 논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어느 한 노회에서 ‘교단 탈퇴와 개혁총회 복구’를 안건으로 논한 전남제일노회가 해총회 행위를 했다며 이를 시벌하라는 헌의를 하다면 이 또한 막을 방법이 없는 딜레마에 처하게 됐다.
한편 개회예배 설교는 애초 장성중앙교회 장종섭 목사에서 증경노회장 이상덕 목사로 바꼈다. 예배인도는 부서기 배두표 목사, 대표기도 부노회장 이월수 목사, 성경봉독 회의록서기 우성열 목사, 광고는 부회의록서기 김종원 목사, 축도는 노회장 강민수 목사가 각각 맡았다. 이상덕 목사는 설교에서(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시121:1-2)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설교를 맡았다. 출애굽 설교를 할까 생각하다가 원천적인 설교를 선택했다“면서 “우리는 도움을 줄자가 아니다. 우리를 도와줄 자, 도움의 근원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이다. 우리 힘이 거미줄 같아도 하나님을 의지하면 철벽이 될 것이가. 그러나 철벽을 의지한다면 하나님은 떠나고 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