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서울지구장로회 내홍이 깊어간다. 그렇다고 이를 해결할 지도자가 없어 더 안타깝다. 대신 이해 당사자들은 각자 자신의 입장에 서서 실익만 따지고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실무임원들의 고민도 크다. 회장 윤여웅 장로가 밀어붙이고 있는 제48회 서울지구장로회 수석부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 업무를 해야 될지, 안 해야 될지 여부이다. 그리고 현재 수석부회장 자격이 있는 2명의 부회장도 후보 등록을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로는 남의 어려움을 자신의 유익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서울지구장로회 1차 내홍은 회장 윤여웅 장로가 갑자기 회장 직권으로 마련한 9월 21일(금) 제12차 임원회에서 발생했다. 회장 윤여웅 장로가 회칙 제3장 6조 3항 4)에 “회장은 본회를 대표하여 회무를 총괄하며 임기 중 총회 임원으로 출마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내세우며, 이영구 장로의 거취를 물었다. 즉 이제 곧 2018년 11월이 되면 제49회 서울지구장로회 회장이 되는데 현재 제103회 총회 부회계이며 제104회 총회 회계가 된다. 그러므로 서울지구장로회 제49회 회장으로 추대할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이영구 장로는 “서울지구장로회 제49회 회장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내홍은 회칙 제3장 6조 3항 4)에 “회장은 본회를 대표하여 회무를 총괄하며 임기 중 총회 임원으로 출마하지 않는다”는 조항 해석을 놓고 벌어졌다. 지난 9월 이영구 장로는 서울지구장로회 수석부회장 신분으로 제103회 부회계로 출마해 당선이 됐다. 그리고 오는 11월이면 서울지구장로회 제49회 회장이 된다. 그리고 2019년 9월이면 회장 신분으로 제104회 총회 회계로 출마한다. 때문에 서울지구장로회 회장 윤여웅 장로는 “2019년 9월에 서울지구장로회 회장 신분으로 제104회 총회 회계로 당선이 보장됐다. 그러므로 ‘회장은 본회를 대표하여 회무를 총괄하며 임기 중 총회 임원으로 출마하지 않는다’는 회칙에 따라 제49회 회장으로 추대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며 “지금 당장 제103회 총회 부회계와 제49회 서울지구장로회 회장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추궁했다. 따라서 이영구 장로가 제49회 회장 신분으로 2019년 9월 제104회 회계로 출마한다면, 그때 가서 제49회 회장으로 남든지 아니면 제104회 총회 회계를 포기하면 된다.
회칙 제4장 제13조 4항에 의하면 “임원회는 필요에 의하여 회장이 소집한다”에 따라 회장 직권으로 임원회를 소집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안건은 최소한 실무임원회를 거쳐야 한다는 통상의 상식을 지키지 못한 안건 상정이었다. 따라서 9월 21일(금) 제12차 임원회는 많은 임원들이 침묵하는 가운데 증경회장들의 고성과 함성이 오가는 가운데 정회했다.
회장 윤여웅 장로는 10월 2일(화) 오전 7시 증경회장단 회의를 소집했지만 결론 없이 의견이 다른 양측의 감정만 드러내고 마쳤다. 이러한 회장의 행보는 회장이 지켜야 할 서울지구장로회의 평화와 친목을 깨고 있다는 평가다.
회장 윤여웅 장로는 10월 4일(목) 오전 7시 임원회를 소집하고 다시 수석부회장 이영구 장로의 거취를 논했다. 이날도 고성과 함성으로 논란은 뜨거워지자 한 회원이 ‘회장에게 맡겨 처리하자’는 동의가 나오자, 회장 윤영웅 장로는 이를 받아 “지금부터 이영구 장로를 수석부회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포하고 회의를 마쳤다. 그리고 10월 한 달 동안 제48회 수석부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 계획을 내놓았다. 한 임원은 “이영구 장로를 수석부회장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회장의 일방적인 선포였지 결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참석한 30여 명의 임원들이 회장 불신임에 서명하면서 서울지구장로회의 내홍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