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뒷거래를 거부한 이우희 장로
내홍 중에 후보 등록한 김홍택 장로
서울지구장로회(회장 윤여웅 장로) 제11차 월례회가 82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25일(목) 오후 6시 서울 승동교회에서 있었다. 예배는 60명이 참석했고, 22명은 저녁식사만 마치고 그냥 귀가했다.
당초 제48회 서울지구 장로회 마지막 월례회는 수도노회장로회(회장 정채혁 장로) 주관으로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지구장로회 내홍으로 수도노회장로회가 서울지구장로회 회장 윤여웅 장로의 독선과 직권남용을 이유로 월례회를 연기시켰다. 또 다른 연기 사유는 수도노회 동성교회 김홍택 장로가 현 상황에서 자신이 월례회 예배 인도를 한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제11차 월례회 예배 인도를 김홍택 장로가 맡았다. 예배기도는 명예회장 최수용 장로, 설교는 최수용 장로가 시무하는 수도노회 열린교회 이성우 목사가 전했다(나의 백성 애굽이여, 사19:24-25). 그리고 이날 수도노회남전도회 회장이 신입회원으로 참석했다. 결국 수도노회장로회가 주관할 제11차 월례회를 수도노회 소속 장로와 목사들이 대신했다. 따라서 수도노회장로회의 지역 갈등이 서울지구장로회로 이어지고 있고, 또 서울지구장로회의 내홍이 수도노회장로회 지역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어 걱정하는 이가 많다.
이야기를 뒤로 돌려보자. 서울지구장로회 회장 윤여웅 장로는 이미 지난 10월 4일(목) 임원회에서 회장 직권으로 제48회 수석부회장 이영구 장로를 해임시킨 바 있다. 그날 대다수 임원들이 반발했지만 회장 윤여웅 장로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퇴를 두드리고 회의를 끝냈다. 그리고 곧장 제48회 수석부회장 선출 공고를 냈고, 이 공고에 수도노회 동성교회 김홍택 장로가 등록했다. 때문에 다른 사람의 어려움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평양노회 영암교회 이우희 장로도 수석부회장 후보에 나설 마음이 있었지만, 제48회 수석부회장 선출에 대한 더러운 뒷거래 소식을 듣고 이우희 장로는 곧장 포기했다. 그 뒷거래란? 일단 이우희 장로가 후보에 등록하고 선거 당일에 사퇴하면, 다음 차례에 서울지구장로회 수석부회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뒷거래였다. 그러나 이우희 장로는 이 뒷거래를 거절했다.
마침내 10월 24일(수) 오전 7시 서울지구장로회 임원회에서 회장 윤여웅 장로는 서울지구장로회 제48회 수석부회장을 새로 선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예배 10분 전, 서울노회 신현교회 양성수 장로가 이날 임원회의의 적법성에 문제가 없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회장 윤여웅 장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많은 임원들이 발끈하고 나서서 회장 윤여웅 장로가 보여준 몇 차례의 독선과 불통에 대해 항의하고 나섰다. 이날 임원들의 걱정은 또 다시 회장 윤여웅 장로가, 자신의 직권을 이용해서 ‘김홍택 장로가 서울지구장로회 제48회 수석부회장이다’고 선포하고 회의를 끝낼 수 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제48회 수석부회장 이영구 장로의 거취가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제48회 수석부회장을 선출하면 그야말로 서울지구장로회는 내분에 이어 분열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고성과 폭언이 오간 이날 임원회는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2시간 넘게 대치했다. 결국 증경회장 하태초 장로와 증경회장 신원종 장로 그리고 회장 윤여웅 장로와 실무임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 제48회 수석부회장 이영구 장로를 제49회 서울지구장로회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10월 27일(토) 오전 7시 증경회장 간담회에서 최종 마무리를 짓기로 했다.
드디어 서울지구장로회(회장 윤여웅 장로) 실무임원 주관으로 증경회장 간담회가 10월 27일(토) 오전 7시 서울 세종호텔에서 있었다. 회의 시작 전 증경회장 박창호 장로는 지난 시간 자신이 보여주었던 과격한 행동과 언사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또 다시 기자를 향해 소리를 질러댔다. 자신의 과격한 언서와 행동을 신문에 보도해도 괜찮다면서.
회장 윤여웅 장로도, 자신에 대한 편파적인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그리고 이날 회의를 비공개로 한다며 기자의 취재를 막았다. 결국 기자는 회의장에서 나와야 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임원은, 아직도 회장 윤여웅 장로는 자신의 독선과 불통이 지금의 서울지구장로회 사태를 불러왔다는 사실을 모르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증경회장 간담회에서 나온 몇 가지 합의내용이 재미있다. 제목은 수습위원회 구성 및 위원 선정이다. 수습위원은 수석부회장 이영구 장로의 회장 취임을 찬성하는 측은 라도재 장로, 송정현 장로, 하태초 장로이다. 그리고 반대측은 강자현 장로, 장광수 장로, 정영수 장로이다. 당초 반대측에는 신원종 장로가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대신 정영수 장로가 들어갔다. 때문에 그때까지 한 목소리를 내었던 충청권과 영남권이 점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증경회장들이 내놓은 자문 안건은 1) 수석부회장 이영구 장로의 회장 취임 가부 처리의 건, 2) 수석부회장 후보로 확정된 김홍택 장로의 처리 건이다. 그러나 김홍택 장로의 수석부회장 확정은 그 어느 기관에서, 그 어떤 회의에서도 확정된 적이 없다. 많은 임원들이 인정하지 않는, 회장의 독단과 직권으로 실무임원들의 구성된 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받았을 뿐이다. 단독 후보 등록이기에 단독 후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그러므로 대다수 임원들은 김홍택 장로의 수석부회장 후보 확정이라는 말이 성립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3) 완력으로 예배를 방해하고 회장을 감금한 자 처리의 건이다. 그러나 이날 대다수 임원들은 지난 10월 4일(목) 임원회에서 회장 윤여웅 장로는 직권으로 “이영구 장로는 더 이상 제48회 수석부회장이 아니다”라고 선포한 것에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뿐이다. 때문에 회장 윤여웅 장로가 임원들에게 책임을 묻고 나온다면, 임원들도 회장 윤여웅 장로의 수석부회장 이영구 장로를 해임한 직권남용에 대해 ‘회장 불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물론 증경회장들이 내놓은 자문에는 법적 효력은 없다. 단지 서울지구장로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지도와 의견일 뿐이다.
이번 서울지구장로회 사태는 작게는 회장 윤여웅 장로의 독선과 불통에서 비롯됐다. 그리고 증경회장 강자현 장로가 ‘여기는 전부 호남판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불필요한 지역감정 부추김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지구장로회 23명 증경회장 중에서 7명만이 호남출신이다. 따라서 증경회장 강자현 장로가 흥분한 나머지 호남 운운한 것은 부적절한 언사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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