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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엽 기자 만난 사람들
![]() 전국장로회 제48회 정기총회에서 윤선율 장로가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 자리에 는 윤 장로의 가족을 비롯하여 시무교회인 안동 대흥교회 곽규진 목사도 참석했다. 그 중 유난히 기자의 시선에 띄는 한 분을 보았다. 눈시울이 젖어 있어 무슨 사연인지, 어떤 관계로 참석했는지 자못 궁금하여 인터뷰를 요청했다. 윤 장로의 누님 윤선자 여사(73)였다. Q 동생이 회장으로 추대되는 경사스러운 날인데..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동생이 전국장로회 회장이 된다는 게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하여 눈물이 나네요. 영주 시골출신의 동생이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기도 하구요” 윤 장로는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지동리에서 태어나 줄 곧 고향에서 자랐고 농촌을 지킨 순수 농업인이다. Q 지금껏 봐온 동생 윤 장로는 어떤 분인지요.. “화내는 법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화’라는 글자는 알까 모르겠네요. 하하하. 여느 사람과 다른 또 한 가지가 있긴 한데... 아무리 귀한 손님이 방문할지라도 주일이면 개밥에 도토리로 찬밥신세도 면키 어려워요. 주일은 오로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날이라 교회 아니고는 어떤 것이든 할 수 없답니다. 자연히 관심 밖이 될 수밖에 없지요” 옆자리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동생 윤선화(66세)씨도 한 마디를 거들었다. Q 가족의 신앙력과 동생입장에서 본 형에 대한 평가를 알고 싶습니다. “1969년 부친 별세한 날로 기억됩니다. 할머니께서 먼저 교회를 다니셨지만 형제들은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는데, 형님이 부친 장례식 날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형님이 뜨거운 신앙생활과 전도로 온 가족이 구원을 받고 교회를 다니게 되었지요. 형님은 일주일 동안 축적된 에너지를 주일에 교회에서 전부 쏟아 냅니다. 형님도 대단한 분이지만 형수(강영순 권사)도 참 존경할 만한 분입니다. 형님이 연합회 일로 가사를 돌보지 못할 때 형수가 형님을 대신하여 농촌 일을 억척스럽게 감당한 것이 오늘의 형님이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윤선율 장로가 시무하는 대흥교회 곽규진 목사도 자리를 함께 하였는데, 그의 교회에서의 역할을 물어보지 않을 수 가 없었다. Q 목사님께서 지켜보신 윤 장로님의 모습은 어떤지요. “제가 대구서현교회 부목사로 섬기다 21년 전에 대흥교회로 부임하여 지금까지 농촌 목회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윤 장로님의 배려와 묵묵하게 뒷바라지 해 주신 덕분입니다. 윤 장로님은 겸손함으로 교회에서 늘 덕성스럽게 섬김의 본이 되었기에 큰일을 맡아 하실 큰 그릇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윤 장로가 시무하는 대흥교회는 전형적인 농촌교회라 성도들도 노령화되어 여러 가지로 힘들다. 그러나 곽규진 목사는 좋은 동역자 윤 장로와 부산출신으로 기꺼이 농촌사역을 기뻐하며 내조하는 조부옥 사모가 있기에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다고. 내년이면 설립 11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이기도 하다. 이처럼 장구한 역사를 가진 굳건한 믿음의 반석위의 교회에서 전국장로회 연합회를 이끌어 갈 회장이 배출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는지. 겸손과 온유로 포용하면서 제48회를 이끌어 갈 윤선율 회장님의 활약이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경남 송태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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