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화가 있다. 바람과 해 중에서 누가 더 센지 겨루었다. 대결방법은 지나가는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쪽이 이기는 것으로 정했다. 먼저 바람이 힘을 다해 나그네에게 바람을 불었다. 그러나 나그네는 외투를 더 꽉 붙잡고 싸매었다, 바람은 더욱 세게 훅~하고 바람을 불었다. 하지만 바람의 힘이 세면 셀수록 나그네는 더욱 외투를 꽉 싸맸다. 얼마 후 바람은 기운이 쏙 빠져 지쳐 포기하고 말았다.
다음은 해의 차례이다 해는 조용히 나그네에게 뜨거운 햇볕을 내리 쬐았다. 그러자 나그네는 외투를 벗기 시작했다. 해는 더욱 신이 나서 더욱 뜨거운 햇볕을 더 쏟아 부었다. 나그네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속옷 까지 다 벗어버리고 말았다.
이에 바람이 부끄러워하며 해에게 말하기를 “지혜로운 해야 네가 이겼다. 힘만 자랑한 내가 부끄럽다”고 횡하고 사라졌다.
다 아는 이야기 이지만 포근하게 감싸주는 햇님의 사랑과 힘자랑을 하는 바람과의 대결에서, 지혜로운 해님이 이겼다는 이솝우화입니다
광주전남장로회 송년회가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26일(목) 오후 6시 데일리컨벤션에서 있었다.
예배는 회장 오광춘 장로의 인도로 기도는 송회용 장로, 성경봉독은 서기 홍동준 장로, 색소폰 특주는 김엽수 장로 그리고 설교는 증경회장 심판구 장로가 맡았다(바울사도의 권면, 엡4:1~4).증경회장 남상훈 장로의 축사 및 식사기도가 있었다.
회장 오광춘 장로는 장로신문 탄원서를 올리고자 하니 모든 장로님들이 서명을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탄원서 내용은 1) 장로신문이 편파적인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2) 장로들 활동보다 사적모임의 기사를 우선한다는 이유이다. 그 해결책으로 장로신문을 폐간을 하자는 탄원서를 장로신문 이사회에 올린다는 내용이었다.
그들은 이겼다. 선거에서 이겼다. 숭리자들의 외침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승리자는 힘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 또 한편의 그들은 패배했다. 그리고 좌절하는 소리도 들린다. 그들의 외침도 들린다. 선거는 치열한만큼 네 편과 내편으로 갈라졌다. 결국 승자와 패자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선거이후가 더 복잡하다. 어찌된 일인지 승자의 배려가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점령군처럼 오직 보복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패자의 겸손도 승복도 사라졌다. 이 모양 저 모양, 여기 저기서 승자에게 반기를 드는 모습이다, 창피하다, 부끄럽다. 이곳 저곳에서 후일담 영웅담만 가득하다, 묻고 싶다. 패자와 승자 할 것 없이 누굴 위하여 선거를 하는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쓰임받기 위하여 선거에 나서는가? 나 자신의 명예를 하고자 하는가? 반대의 목소리를 낸다고 힘으로 누른다면 어찌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진정 하나님께 기름 부움 받은 자들은 자신의 뒤를 한번 쯤 되돌아보기를 바란다.
광주전남 김용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