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총회 부총회장으로 물망에 올랐던 서울노회 서대문교회 장봉생 목사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서울노회 양성수 장로의 출마설로 지금까지 단독 후보였던 송병원 장로가 경선 준비로 긴장하게 됐다.
장봉생 목사는 언제나 자신보다 나은 목사가 후보로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러다 출마와 불출마 그리고 다시 출마를 결심했다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유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족들은 우선은 건강이 먼저라며 목회외 다른 외부활동을 말리고 나섰다. 부인과 자녀들이 말리는데 이를 이길 장사는 없다.
사실 장봉생 목사를 만나면 제106회 부총회장 출마를 말리려고 했다. 이미 불출마 선언으로 많은 총대들의 머리와 마음에서 후보자군에서 제외됐고 영남의 유능한 리더를 불필요한 경선으로 잃고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꺼진 불씨를 되살리려면 엄청난 노력이 들고 무엇보다도 당선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제 장봉생 목사의 4년 후 부총회장 출마를 지금부터 응원한다.
서대문교회 신현교회 양성수 장로
서울노회 서대문교회 장봉생 목사의 불출마로 갑자기 서울노회 신현교회 양성수 장로의 제105회 부총회장 출마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양 장로는, 장봉생 목사의 제106회 부총회장 출마 결심으로 일찌감치 제105회 부총회장 출마를 포기하고 총회감사부 부장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관례에 따르면 제105회 총회감사부 부장은 장로 차례이기 때문이다.
경평노회 늘사랑교회 송병원 장로
불똥은 경평노회 늘사랑교회 송병원 장로에게로 튀었다. 그때까지 단독 후보였는데, 갑작스럽게 양성수 장로의 출마 여부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양성수 장로가 출마하면, 선거는 재미있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알다시피 두 사람은 호남인이다. 양성수 장로의 고향은 전남, 송병원 장로는 전북이다. 따라서 두 후보를 놓고 호남 총대들은 갈등하겠지만, 다른 지역은 별로 갈등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성향에 따라 웃으면서 투표할 것이다.
벌써 7월 임시회가 기다려진다. 그리고 그 임시회에 과연 기자들의 관심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하다. 기자들의 시선도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두 후보가 걸어온 행보를 보면, 기자들이 어디로 몰려갈지 충분히 예견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제언하는데, 두 노회가 임시회를 오전 11시와 오후 5시로 달리해야지 기자들의 시선을 편견 없이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관전 포인트는 양성수 장로는 전국남전도회 회장을 역임했고, 송병원 장로는 전국장로회 회장을 역임했다. 전국남전도회의 영향력과 전국장로회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지만, 두 후보의 개인적인 표 확장성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볼만하다.
그리고 이번 선거는 후보들이 공적인 자리에 도저히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형편에서 선거 참모들의 움직임에 따라서 판가름이 날 듯하다. 문제는 두 후보의 지역적 참모들이 겹치는 부분들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호남 참모들이 많이 겹치는 상황이다. 표의 방향이 보이고, 참모들의 움직임이 포착되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호남을 차지하는 자, 전국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총회 부회계 후보도 어느 정도 윤각이 드러나고 있다. 대경노회 강북성산교회 홍석환 장로이다. 홍 장로는 현재 전국남전도회 회장과 총회농어촌부 부장으로 섬기고 있다. 대구동노회 명일교회 이시홍 장로이다. 그런데 현재 대구동노회가 내부적으로 시끄럽다. 이시홍 장로는 대구동노회 사태가 잘 마무리되고 있으며, 노회 추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알려왔다. 그동안 물망에 올랐던 대구노회 일광교회 김경환 장로는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