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절대교권】 “총을 쥔 전광훈, 십자가를 든 소강석” -기독교는 죽어서 산다- 기사입력 2020.11.10 14:42 댓글 0 영화 『미션』은 1986년 영국 ‘롤랑 조페’ 감독이 제작했다. 영화는 18세기, 극단의 시대에서 원주민 과라니족을 지키기 위해 무력과 비폭력,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두 사람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발달은 1750년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오지’에 남겨진 영토 문제를 합의하면서 시작된다. 새로운 영토 분계선에 따라 이제 과라니족은 무신론의 포르투갈 식민지로 편입된다. 그때부터 선교활동과 신앙이 불법이 되고 교회를 해체해야 하는 위기에 놓인다. 끝내 과라니족은 교회를 떠나지 않으려고 하자 포르투갈 군대가 총을 들고 쳐들어온다. 십자가를 든 가브리엘 추기경이 가브리엘 신부에게 과라니족을 버리고 함께 떠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가브리엘이 에 응하지 않자 추기경은 신부를 교회에서 파면하겠다고 협박한다. 그래도 신부는 자신들이 개종시킨 과라니족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결정한다. 그렇게 죽음의 경계 앞에 선 ‘가브리엘 신부’는 십자가를 앞세우고 찬송가를 부르며 포르투갈 군대를 맞이하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 총을 쥔 멘도사 또 다른 보조신부 ‘멘도자’는 악랄한 노예상이며 살인자였다. 그러나 가브리엘의 권유로 과라니족을 위해 헌신적인 선교를 해왔다. 그러다 포르투갈 군대가 총을 들고 과라니족을 찾았을 때, 멘도자는 십자가가 아닌 총을 쥐었다. 그는 몇몇 과라니족과 함께 총을 들고 저항해 보지만 결국 처참하게 패하고 만다. “무력이 옳다면 사랑은 설자리가 없다” 영화 『미션』에서 멘도사가 포르투갈과의 싸움을 앞두고 가브리엘 신부에게 와서 축복해달라고 한다. 그때 가브리엘 신부는 “아니오. 그대가 옳다면 하나님이 축복할 거요. 그대가 틀리다면 내 축복은 의미가 없소. 무력이 옳다면 사랑은 설자리가 없소. 틀림없이 그럴 거요. 그런 세상에서 난 살아갈 힘이 없소. 난 축복할 수 없소” 그리고 영화는 가브리엘의 죽음으로 끝이 난다. 요한복음 1장 5절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는 말씀과 함께. 무력 VS 비폭력 오늘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력 VS 비폭력,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할 때가 있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김승규 장로와 전광훈 목사 그리고 소강석 목사가 있다. 노무현 정부의 김승규 김승규 장로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7월부터 제56대 법무부 장관에 재직하면서 국가보안법을 지켜냈다. 1년 후 국정원장으로 임명받고 1년 6개월 동안 50명 규모의 간첩조직까지 잡았다. 그러나 결국 노무현 대통령은 간첩 잡는 국정원장 김승규 장로를 해임했다. 김승규가 걱정하는 문재인 정부 박근혜 정부가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파면되고, 문재인 정부가 2017년 5월 10일 출범했다. 이에 김승규 장로는 지난 3년 6개월 동안, 문재인 정부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을 공산주의, 사회주의로 끌고 가고 있다. 그 중에 정부가 2018년 내놓은 헌법수정안이 완전히 사회주의 헌법안이었다. 이를 한국교회 앞장서서 600만 명이 반대서명을 해서 막아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입국이라는 4개 기둥으로 훌륭한 나라가 됐다” 김승규 그리고 소강석과 전광훈 이런 김승규 장로를 만난 대표적인 두 사람이 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다. 이 두 사람은 김승규 장로를 만나 인생과 사역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자주 말해왔다. 총을 쥔(?) 정치가 전광훈 김승규 장로를 만난 전광훈 목사는 ‘기독교’ ‘보수’ ‘태극기부대’를 ‘주력 총’으로 내세우고 ‘미래통합당’의 후원을 받아 ‘문재인 탄핵’을 주장하면서 광장정치를 펼쳐나갔다. 그러므로 전광훈의 총은 광장정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독자유통일당 창당을 주도하고 국회 입성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는 지금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잠시 보석으로 풀려나왔지만,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보석이 취소되어 옥살이를 하고 있다. 특히 전광훈 목사는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주동자로서, 또 사랑제일교회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민들로부터 큰 지탄을 받았다. 전광훈 목사는 사실상 광장 정치인으로서 영화 『미션』의 총을 든 ‘멘도사’였다. 십자가를 든 CEO 소강석 김승규 장로는 만난 소강석 목사는, 영화 『미션』의 가브리엘 신부처럼 십자가를 들었다. 소강석 목사도 광화문 광장, 서울시청 광장, 서울역 광장에 나갔다. 그러나 그는 한국교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법제화를 반대했다. 정권 탄핵이라는 정치구호가 아닌, 한국교회 생태계와 건강한 사회를 지키는데 노력했다. 굳이 말한다면 일종의 NGO 활동에 가깝다. 그뿐만이 아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종교인과세 정책을 바로 잡는데 일조하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사실상 정치인에게 다가가서 소통하려는 목회자였다. 이처럼 소강석 목사는 광장에도 나서는 한편, 그동안 정부와 청와대 그리고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교회, 단일목사로서 한국교회 입장을 전달하고 국회와 청와대를 설득하는데 홀로 그 책임을 감당해 왔다. 소강석 목사는 사실상 ‘NGO 한국교회’의 CEO였다. 그동안 한국교회를 이끌 건강한 지도자가 없었던 터에 비교적 젊은 소강석 목사가 사실상 십자가를 지고 한국교회를 대표해 왔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서 물러나고 다시 구속되면서, 소강석 목사의 지위와 역할을 더욱 더 공고해졌다. 부인할 수 없이 한국교회 모든 시선이 소강석 목사에게로 쏠려있다. 절대교권 소강석? 더군다나 소강석 목사는 2020년 9월 21일 역사적인 제105회 총회에서 예장합동 총회장이 됐다. 예장합동 교단은 물론 한국교회에서 소강석 목사의 지도력이 더욱 절실해졌고, 당분간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지도력, 절대 교권이 그에게로 쏠려있다. 다양성이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제105회 총회를 마친 예장합동 교단은 겉으로 조용하지만 속으로는 점점 더 어수선해지고 있다. 그러나 몇몇 사람에게 교권이 집중되었지만 다양성은 떨어졌다. 연합을 강조하다 다양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교권 주변에는 아부와 아첨이 난무하고 여론과 직언이 무시되고 점점 더 전체주의로 가고 있다며 걱정하고 비판하는 이가 늘고 있다. 기독교는 죽어서 산다 영화 『미션』에서 십자가를 든 가브리엘도, 총을 쥔 멘도사도 모두 죽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는 죽어서 산다. 한국교회 지도자도 죽어서 살아야 한다. 멘도사와 전광훈 목사처럼 총(권력, 교권)을 들고 살아나려고 하지 말라. 한국교회 지도자는 십자가를 들고 죽어서 살아야 한다. 영화 『미션』 끝부분에서 추기경이 교황에게 보낸 편지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신부들은 죽고 저만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것은 저고, 산 자는 그들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렇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자의 기억 속에 남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인터넷 Daum의 한 카페에 서술된 영화 『미션』에서 보여준 가브리엘 신부의 모습을 묵상하자. ● 가브리엘 신부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툼과 분쟁보다는 사랑과 이해, 화합과 평안을 강조한다. ● 자신이 보낸 신부가 과라니족에게 죽임을 당해 십자가에 묵인 채 이과수폭포로 떨어진 이후 자신이 보낸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야 한다며 죽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과라니 족의 마을로 찾아가는 것. ● 호전적인 과라니족을 두려워하며 벌벌 떨기 보다는 바위 위에 앉아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음악을 통해 과라니 족과 대화와 화합을 시도하는 것. ● 과라니족을 죽이고 잡아가서 노예로 만든 멘도사가 연인을 빼앗은 동생을 죽이고 감옥에 틀어박혀 있을 때 그에게 찾아가 아무런 조건 없이 그가 회개하고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과라니 족의 마을로 초대한 것. ● 추기경 앞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자들이 온갖 조롱을 하며 신부들과 언쟁을 벌이고 대립을 할 때, 화를 내지 않고 조용히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애쓰는 모습. ● 추기경이 과라니족을 버리고 함께 떠나자고 하며 말을 듣지 않을 때는 교회로부터 파면하겠다는 협박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교화시킨 과라니 족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그들과 함께 하겠다고 결정한 것. ● 결국 추기경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과라니 족에 대한 예수교의 선교 활동이 불법으로 간주되고 군대가 처들어 왔을 때도 무기를 들고 싸우지 않고 십자가를 들고 찬송을 부르며 죽는 그 순간까지 평화적인 태도를 보인 것. ●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브리엘 신부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순수하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간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예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성관 기자> [최성관 기자 merism@ikidok.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합동기독신문 & www.ikidok.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BEST 뉴스 뉴스와 해설-헌법수호 목사 ·〈사설-총회총대 선출에 주목하라〉 어떻게 총회총대를 선출했는지를 봄 정기회 위로 목록 댓글 작성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