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목회자 이중직과 교회자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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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이중직과 교회자립】

기사입력 2020.12.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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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 이상복 목사)에서는 제105회 총회에서 지원받은 20억 원을 2,000개 교회에 100만 원식 지급하겠다며 접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교회자립개발원이 시혜기관이 아닌 이상 이런 방식으로는 결코 미래자립교회의 자립을 이룰 수 없다는 비난도 상존한다.
 
궁극적으로는, 목회자 이중직이나 시혜적 지원방식으로는 교회자립은 불가능하다. 현재 교회와 성도 숫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목사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목사 숫자 확충과 미래자립교회 설립 남발로는 한국교회와 하나님 나라 부흥은 요원하다. 이러한 형편은 시골교회와 목회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결론은 복음이다. 복음의 재발견과 확신이야말로 이 시대 교회 목회자들이 목숨을 걸어야할 유일한 길이다. 그러므로 목사는 교회에 목을 거는 자가 아니다. 목사는 교회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이상복 목사도 총회는 이미 미래자립교회의 목회자 이중직을 노회의 재량 하에 허락했습니다.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신학적 검토와 실제적 활용을 위한 세미나가 긴급히 필요합니다.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만이 아니라, 노회원들과 교회 성도들이 함께 같은 이해와 방향을 가지고 나아가야 건전하고 발전적인 이중직 활용이 가능해집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고신교수회도 제105회 총회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전염병 사태로 교회 현장 예배의 횟수와 성도의 출석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미자립교회들을 중심으로 교회 임대료조차 내지 못하는 교회들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한층 가중되어 많은 목회자들이 택시기사, 대리운전, 우유배달, 학원강사, 정수기 판매 및 서비스, 물류센터나 건설현장의 막노동에 종사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목회자 이중직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경제적인 이유에서라면 목회자가 교회 사역 이외에 경제활동을 해도 좋다고 찬성하는 이들이 52.4%, 적극 찬성하는 이들이 21.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출처 :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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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쿠팡배달 2년차 목사 배달원이 말하는 배달의 세계다
 
배달비가 지금은 700원에서 900원 정도 됩니다. 한때 배달비가 비쌀 때는 1500원에서 2천 원에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똑같은 양을 배달해도 하루에 6-7만 원을 벌 때가 있고, 같은 양을 배달해도 어떤 때는 30만 원까지 법니다. 지난 7, 8, 9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으니까 배달이 많아졌습니다. 그때 택배 물량은 늘어나는데 택배 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달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워낙 배달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배달비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심지어 학원 차를 운영하는 사람도 쿠팡 아르바이트로 들어옵니다. 갑자기 직장을 그만둔 사람도 들어옵니다. 이렇게 쿠팡 배달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가 실시되니까 배달할 사람들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그러다가 쿠팡 배달자들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나타나기 시작해 쿠팡 배달하는 분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때 배달비가 많이 올랐습니다.
 
원래 쿠팡 배달비는 다른 배달 업체에 비해서 약간 비쌉니다. 그러나 지금은 배달비가 700원으로 최하로 떨어져 있습니다. 쿠팡 배달에도 정직원이 있고 아르바이트가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는 배달할 사람이 일정한 요일에 배달하겠다고 신청하면 됩니다. 배달량은 하루에 100개 정도 됩니다. 하루 수입이 6- 7만 원 정도가 됩니다. 한 달 수입은 100만 원에서 120만 원 정도 됩니다. 저는 월요일 오전 설교 준비를 마치고, 오후부터 배달에 나섭니다. 일주일에 월, , , 4회만 배달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15, 16일 정도입니다.
 
현재 과다한 배달 업무로 사회적 문제가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는 쿠팡 배달 이야기가 아닙니다. 롯데택배나 우체국택배에 해당합니다. 쿠팡은 분류 작업 하는 사람과 배송하는 사람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쿠팡배달은 배송만 하게 되었습니다. 롯데택배 나 우체국택배는 배달하는 사람이 직접 분류까지 해서 운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업무가 많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회사가 돈을 더 많이 벌려고 사람들을 혹사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쿠팡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배달 가격을 올렸다 낮췄다 합니다. 배달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면 현장에서 배달비를 올립니다. 그때 나 가면 높은 가격으로 배달비를 받을 수 있죠. 그래서 그 현장 사람들을 잘 사귀어야 됩니다. 그래서 저도 푸드뱅크를 하면서 남은 빵으로 그 현장 사람들을 섬겼습니다. 그렇게 그들에게 제 얼굴은 많이 익혔죠. 그들이 제 얼굴로 알고 제 이름을 아니까, 배달가격이 뛸 시간이 되면 문자로 연락이 옵니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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