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제106회 총회 선거戰 단상】 호남 예비후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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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회 총회 선거戰 단상】 호남 예비후보 단일화?

기사입력 2021.02.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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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면 총회는 깜깜이 선거에 돌입하고

선거 마당에는 후보자는 보이지 않고 기자와 선거 브로커가 판을 치고

강력한 영남 후보 1에 맞설 호남 후보 2의 단일화는 요원하다

서북지역노회에서만 15년째 총회장 배출됐지만

서울지역노회에서 18년째 총회장 탄생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4월이 다가오고 있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준 목사)4월 둘째 주까지 제106회 총회 임원 예비 후보자들의 언론 노출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각 예비후보자들이 4월 봄 정기회에서 추천을 받지만, 7월까지는 일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단지 총회선관위가 허락한 기독신문 광고와 총대를 상대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지만 각종 행사에는 나타날 수 없다. 그리고 후보 지지자들의 움직임도 선거운동으로 간주하고 엄벌할 모양이어서 예년처럼 후보들의 목소리는 크게 위축되고 깜깜이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은 7월부터 9월 제106회 총회 전까지다.

 

4월이 오면 깜깜이 선거로

 

4월부터 7월까지는 깜깜이선거 곧 기자들의 시간으로 들어선다. 기자들은 지역과 지역을 넘나들고, 사람과 사람을 만나면서 각종 정보와 여론의 흐름을 체득한다. 그리고 어느 지역의 중요한 지도자가 다른 예비후보와 연관이 있는지. 또 각 진영의 핵심 참모 중에서, 누가 상대 예비후보의 진영에 기웃거리는지. 즉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지. 양다리가 아니면, 누가 특명을 띄고 상대 진영에 들어가 첩자로 활동하고 있는지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나타난 선거 브로커

 

기자와의 활동과는 달리 눈에 띄는 선거 브로커가 여기저기서 나타나 주의를 끌고 있다. 총회선관위는 이 선거 브로커를 어떤 선거법 위반인지 아닌지를 다룰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소위 선거캠프를 차려놓고 누구누구를 당선시켰다고 공공연히 자랑하며 선거 브로커를 자처하고 있다. 그 선거 브로커로 인해 총회는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주의가 필요하다.

 

영남 1, 호남 2

 

이번 제106회 총회 부총회장 예비후보는 모두 세 사람이다. 경북 출신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소속 평서노회 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이다. 권순웅 목사는 영남의 대표 지도자로 지칭되고 있다. 그리고 서울지역노회협의회 소속 수도노회 목장교회 김상현 목사와 서울지역노회협의회 소속 서울북노회 예수인교회 민찬기 목사는 모두 호남의 대표 지도자다. 엄밀하게 말하면 호남지역의 대표 지도자가 아니라, 영남 출신과 호남 출신의 지도자다. 이는 권순웅 목사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총대들은 영남 후보 1명과 호남 후보 2명이 선거전에 돌입하면, 누가 승리할지 쉽게 예견할 수 있다고 내다보았다.

 

호남 후보 단일화 가능?

 

이런 형편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호남의 큰 지도자들이 김상현 목사와 민찬기 목사와의 단일화를 몇 차례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이끌어내지 못한 듯 하다. 그런데 양측은 단일화만 되면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자존감이 충만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김상현 목사는 전국호남협의회에서제비뽑기라도 실시해서 단일화를 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찬기 목사는제비뽑기를 거절했다. 오히려 민 목사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김상현 목사가 결국 후보등록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3년 전보다 더 승리의 확신에 차 있었다.

 

확신에 찬 민찬기 목사의 ‘My way’

 

호남 후보들이 단일화를 성공시켜도 권순웅 목사를 쉽게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호남협의회 큰 지도자들은, 만약 제비뽑기에 응하지 않는 후보를 호남의 총대들이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민찬기 목사는 이에 흔들림 없이 ‘My way’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어느 한 후보가 대승적인 판단으로 용기 있게 양보를 한다면 단일화는 가능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요원해 보였다.

 

참모들도 흔들리고 있다

 

후보 단일화를 놓고 김상현 목사의 참모진과 민찬기 목사의 참모진들이 흔들리고 있음도 포착되고 있다. 각 진영의 참모들은 단일화만 하면 승리할 수 있어도 어렵게 이길 수 있다고는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후보가 권순웅 목사와 대결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를 놓고는, 각 진영의 참모들은 상대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자신들의 후보자를 포기시키려 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가슴을 쓸어낸 영남지역 지도자들

 

전국호남협의회는 서대문교회 장봉생 목사의 출마 포기를 꽤 아쉬워했다. 그동안 서북지역노회협의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지도자들이 많이 모인 서울지역노회협의회도 이제는 총회장을 배출해야 한다는 여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다. 그런데 젊은 리더 장봉생 목사가 건강상 이유로 중도 포기를 선언한 것을 크게 아쉬워한 것이다. 반면 영남지역 지도자들은, 장봉생 목사의 불출마로 아까운 영남 리더자를 허비하지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이다.

 

폭 넓은 리더십의 장봉생 목사

 

그도 그럴 것이 장봉생 목사가 출마에 나서면, 후보자는 영남 2, 호남 2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4파전이 되고, 4파전이면 호남 2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여겼을 것이다. 굳이 영남 1, 호남 1을 만드는 단일화로 골치 아프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소 장봉생 목사의 언행을 보면, 장 목사는 자신보다 합리적이고 깨끗하고 비전의 지도자라면, 굳이 자신이 총회장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폭넓고 유연성 있는 리더십을 보여왔다.

 

지난 15년 동안 서북지역에서만 총회장 배출

 

그동안 서울서북지역노회협의회에서 총회장은 서울지역노회협의회가 아닌 서북지역노회협의회에서 탄생했다. 89회 총회장 서기행 목사 이전까지 서울서북지역노회협의회는 큰 경쟁과 잡음 없이 서울지역과 서북지역에서 골고루 총회장을 배출했다.

 

그러나 제89회 총회장 서기행 목사(수도노회) 이후, 서북지역노회협의회에서만 제92회 총회장 김용실 목사(황동노회), 95회 총회장 김삼봉 목사(서강노회), 98회 총회장 안명환 목사(소래노회), 101회 총회장 김선규 목사(평양제일노회) 그리고 제104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동한서노회)까지 15년 동안 총회장을 배출했다.

 

안타깝게도 제106회 부총회장도 서울지역에서 나올 가능성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권순웅 목사는 자신에게도 주어진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후보 추천을 고사했다. 그러나 민찬기 목사와 김상현 목사는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후보 추천을 허락했다. 이는 김상현 목사와 민찬기 목사가 교권에도 욕심을 낸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제106회 총회 부서기 예비후보에 대한 단상이 있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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