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의 자랑스러운 영적자산이 세 가지가 있다. 개혁신학을 기반으로 한 ‘정치’ ‘선교’ 그리고 ‘기도’이다. 그러나 현재 이 세 가지 영적 자신이 예장합동 총회의 영욕이 됐고, 또 위기를 가져 오기도 했다.
총회 교권다툼에서 총신대학교 교권다툼으로?
‘정치‘는 제102회 총회를 기점으로 총회실세를 영구 제명시키면서 기세가 오른 듯했지만, 여성 3인을 불러들인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사태로 또 다시 혼란 속에 빠지고 말았다. 이제 총회 교권이 아닌 총신대학교 교권시대가 온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피아 구분이 없어질 정도로 눈이 뒤집히고 말았다.
총장과 교수들을 징계하자, 학생들에게 강도사 고시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예장합동 총회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장과 교수는 몰라도, 목사의 입에서 학생들의 권리를 제한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 총장과 교수들과 달리, 학생들의 성명서, 진정서가 총신대학교 교권을 쟁취하기 위함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선 지도자들은 앞으로 학생들이 정치하는 총신대학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생들도 더 이상 교수들과 총신대학교 교권주의자들의 정치 유혹을 뿌리치고 오직 학업에만 정진해야 한다. 고기 맛을 본 중들처럼, 교권다툼 정치의 피 맛을 보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정치로 풀어야
예장합동 총회 총대들은 총회 정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자랑스러운 것은, 교권다툼에서 일어나는 상대를 끝까지 죽이는 정치를 피해왔기 때문이다. 총회와 연합회의 공금을 횡령해도 목사이니까, 장로이니까 정치적으로 죽이는 것을 삼가면서 하나님께 그 심판을 맡겼다. 정치 불신 가운데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정치를 할 수밖에 없었고, 그 정치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뿌려지는 돈은 차치하더라도, 예장합동 총회는 그 많은 문제들을 정치적으로 풀어냈다.

총신신대원 제88회 동창회 임원들이 GMS에 선교사를 위한 긴급구호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선교사, 그 영적 유목민들을 다시 달리게 하자!
‘선교!’는 당연 GMS다. 예장합동 총회는 GMS를 통해 전 세계 101개국에 2575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그러나 2019년 말 발병한 코로나19로 영적 유목민, 선교사들의 발이 묶였다. 그나마 귀국한 선교사들과 그 가정들도 있다. 하지만 장시간 선교 현장을 비우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는 취약한 선교 현장을 떠날 수 없는 선교사도 있다. 이처럼 영적 유목민의 발걸음이 묶이게 되자, 다른 모든 것도 소통도, 유통도 되지 않아 사사기 1장에 먹을 것이 떠도는 레위인처럼 위기에 처한 선교사들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선교사들만 어려워진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 상황도 함께 어려워졌다. 예배당에 성도들이 모일 수 없으니, 텅 빈 예배당은 교회가 되지 못하고 그냥 건물로 지내야 했다. 참으로 교회가 예배당도, 건물도 아닌 사람이었음을 실감하는 시간들이었다. 그렇게 어려워진 한국교회가 선교사들에게 예전처럼 손을 내밀 수가 없게 됐다. 예장합동 총회의 자랑스러운 GMS 선교사들이 위기 속에 처해 있다. 이제 성도들의 꼬깃꼬깃한 주머니를 보태서 GMS 선교사들이 계속해서 예장합동 총회의 자랑으로 남게 해야 한다. 선교사, 그 영적 유목민들을 다시 달리게 하자!
다음에는 ‘기도한국‘ 그리고 “2021 PRAYER AGAIN”에 대해 논하겠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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