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는 쉽고도 어렵다. 그러나 어려운 길을 가면 갈수록 꼬이고, 쉬운 길을 선택하면 너무나 쉽게 일이 풀린다.

지난 4월 19일 오전 9시 30분 서울강남노회 정기회가 대남교회에서 열고 완벽하고 순조롭게 제106회 총회총대 세대교체를 이루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2시 광림수도원에서 열린 서울남노회 정기회에서는 세대교체에 실패하고 만념 총회총대들이 다시 제106회 총회 총대로 선출됐다.
완벽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데는 단 한마디가 필요했다. “이제 제가 총회로 가서 할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명문교회 이덕진 목사의 말이다. 여기에다 직전노회장 장홍기 목사, 경원교회 김원삼 목사, 공항성산교회 문일규 목사, 장자교회 최도영 목사도 같은 이유로 총회총대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더하여 장로 총대들의 사퇴도 이어졌다. 그러자 선거관리위원장 이상기 목사는 “더 이상 사퇴하시면 총회총대할 분들이 없습니다”라며 사퇴를 말려야할 정도였다. 이로서 서울강남노회는 완벽하고도 순조롭게 세대교체를 마쳤다. 이제 서울강남노회의 총회 목사 총대는 60년생들로 구성됐다.

그러나 서울남노회 정기회에서 세대교체를 하려는 측과 이에 밀리지 않으려는 측이 선거관리위원회 규칙 개정에서 충돌했다. 결국 선거관리위원회 규칙은 5인 위원회를 구성해서 가을 정기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남노회 정기회에서 세대교체로 밀리지 않겠다는 측은 다소 억측과 협박까지 동원하며 그 자리를 지켜냈다. 즉 한 증경노회장은, 선거관리위원회 규칙을 억지로 개정하면 총회에 소원을 내겠다고 노회를 협박했다. 이에 노회장은 선거관리위원회 규칙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미숙하게 노회를 운영해 토론은 길어졌고, 설전은 장시간 이어졌다. 결국 총회 총대는 서울남노회 만년 총회 총대 권재호 목사, 김기성 목사 그리고 이성화 목사가 선출됐다. 은퇴한 김희태 목사의 자리에는 김임봉 목사가 차지했다. 그나마 이 모든 불화를 목격한 부천서문교회 이성화 목사는 기자에게 “다음부터 총회 총대에 나서지 않아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두고 볼 일이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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