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레마! “딜레마에 빠지다”는 두 가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리고 선택권이 3가지에서, 3가지 모두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하는 트릴레마(trilemma)가 있다. 지금 총회임원회와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배만석 목사)의 처지가 마치 딜레마를 넘어 트릴레마(trilemma) 상황처럼 보였다.
위원장 배만석 목사는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 모임을 가졌다.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는 의결 단체가 아니어서 앞으로 활발한 공조와 협력을 약속했다. 역시 이 모임의 주요 안건도 인터콥 최바울 목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뉴스앤조이 그리고 류광수 다락방 집단이었다”고 소개했다.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위원회가 4월20일 오전11시, 총회장 소강석 목사를 총회회관으로 초대했다. 최근 전광훈 목사가 예장합동 5인 장로를 배석한 가운데 총회장 소강석 목사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를 공격한 것에 대한 대처 차원이었다. 또 제105회 총회가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위원회로 수임한 안건에 대해 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함이었다. 이 자리에서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신학과 정치를 구별하고 이단 정죄에 보다 신중하자는 입장이었다.
여기서 주로 인터콥 최바울 목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뉴스앤조이 그리고 류광수 다락방 집단까지 거론됐다. 류광수 다락방 집단에 대한 문제 해결은, 류광수의 오만과 교만에서 비롯됐기에 그 자세를 버려야 한다. 또 류광수가 전에 소속된 예장합동 부산노회의 사과가 있어야 된다고 말도 나왔다. 즉 부산노회가 류광수를 이단으로 정죄한 것은, 신학적인 문제보다는 정치적인 이유가 더 크다는 지적이다.
인터콥 최바울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는 이미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위원회는 조사를 다 마친 상태다. 제104회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이억희 목사)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회개할 때까지 전 목사와 관련된 모든 집회에 교류 및 참여 자제한다”고 제105회 총회에 보고한 바 있다. 그리고 제105회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위원회도 적극적으로 이들을 모두를 이단으로 정죄하자는 태도를 갖고 있다.
그런데도 쉽게 공개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대구경북지역 교회와 목회자들의 정서 때문이다. 지금 많은 대구경북지역 목회자와 일부 교회들이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우파 광화문 집회와 또 많은 예장합동 소속 교회와 목회자들이 인터콥 최바울 목사에 빠져 있다. 때문에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위원회가 이들을 더 강력하게 이단으로 정죄했다간 많은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우리 교단에서 이탈할 가능성 있다. 그러므로 총회장 소강석 목사와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위원회는 딜레마를 넘어 트릴레마(trilemma)상황에 처해버렸다.
또 전광훈 목사가 예장합동 5인 장로를 배석한 가운데 총회장 소강석 목사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를 공격한 것에 대한 대처는 같은 날 오후 3시 GMS에서 열린 총회임원회에서도 나왔다. 총회임원회는 5인 장로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5인 장로들이 직접 방문해서 사과하면 받아줄 모양이다. 이렇게 철없는 어른들의 일탈을 보고 있자니, 소천하신 박정하 장로가 더 생각이 난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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