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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화목 없는 교권 의미 없다”
기사입력 2021.05.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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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56일 오후 5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신재단이사 정상화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12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소강석 목사는 부총회장, 총회장을 지내면서 지녔던 역할, 심정 그리고 최종 재단이사장에서 한발자국 물러서기까지의 과정을 소회했다. 그리고 품었던 12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511일 예고된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를 앞둔 6일 오후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자신의 입장을 내놓았다. 그 이유는, 재단이사장을 합의 추대가 아니면 총회와 총신대학교를 은밀하게 위대하게 그리고 빠르게 회복시킬 수 없다는 긴박성 때문이다. 또 현재 총회와 총신대학교가 처한 상황이라면 화목 없는 교권은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자신으로만 합의 추대만을 고집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려놓음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총신대학교가 임시이사 체제에서 벗어나 정이사 체제로 전환될 때, 총회 온 구성원들은 총신대학교 재단이사는 물론 재단이사장에 직전총회장 김종준 목사를 확신했다. 그런데 교육부 사분위는, 마치 족집게로 집어내듯이 교단 인사들을 속아내고 특정 정치단체에 속한 목사들과 심지어 총회와 총신대학교로부터 불신을 받았던 전현직이사협의체에서 추천한 강재식 목사를 정이사로 내놓기도 했다. 강재식 목사가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다. 설마 전현직이사협의체에서 추천한 이사를 교육부 사분위가 정이사로 선정하겠느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사실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그리고 아무도 내놓지 않은 비전을 이번에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재단이사장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12가지를 내놓았다. 그렇다면 재단이사장을 탐내는 그 누구라도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제시한 12가지 비전 이상으로 제시해야 한다. 단순히 표 대결이 된다고 해서 그 자리에 앉을 수는 없다. 우리 총회 구성원 그 누구라도 정상화된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출발하면서 표 대결로 갈등하면서까지 재단이사장을 선출하기를 원치 않는다.

 

표 대결이 가장 민주적인 방식인 것은 맞다. 그러나 총신대학교에서 그것도 여성 3인 이사가 재단이사회에 앉은 상황에서 표 대결로 이어진다면, 우리 총신대학교는 앞으로 계속해서 이 여성 3인의 눈치를 보면서 특정정치세력에 끌려갈 것이다. 그런 모습을 이용하거나 활용해서는 안 된다. 우리 총회 모든 구성원들은 총신대학교에서 그런 모습을 보기 원치 않는다. 총신대학교가 민주주의는 아닌 신본주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주목할 것은,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총회장 교권을 오른손에 쥐고, 총신대학교 재단이사장을 왼손에 쥐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를 묻는 이들이 있다. 그렇다면 총회 특정세력이 제106회 부총회장과 제107, 108회 부총회장이 되는 것은 타당한가? 대답하라.

 

-다음에는 그들은 어떻게 우아한 백조에서 미운 오리새끼가 되었을까?”에 대해서는 논하겠다.

 

 

이번에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제시된 12가지 비전 요약이다.

총회의 지도 및 개혁신학으로의 정관개정

총신 재도약을 위한 전국교회 후원 체계 마련

법인 전입금 연 5억 이상 마련

인재양성비 19억 원 즉시 활용과 500억 기금 확보

500억 기금 마련을 위해 총회 파송 대외협력부총장신설

전액 장학금 실시

총신대 신학과 학생들 전원에게 7년 전액 장학금 지원 제도 마련

사당동 캠퍼스 교육비전센터 마련

평생교육원 총회와 연계 운영

사학법과 총회법과 충돌 방지 장치 마련

경영 총장과 교수 연구와 학생 강의실 그리고 직원 사무실에서 일하는 학내 분위기 조성

교단 인사들로 기여 이사제 실시이다.

 

포기

저도 내려놓을 테니 총회 화합과 총신 발전을 위해서 이번에는 특정 단체에서도 이사장 후보를 포기해 주시고, 선후배를 막론하여 제3의 인물이 단독후보로 추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이 주장마저도 내려놓겠습니다. 누구든지 제가 제시한 12가지의 비전을 이룰 수 있는 분이라면 적극 지지하겠습니다

 

역할

그래서 저는 임시이사체제를 종결하고 정이사 체제를 도입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총신 재단이사장에 대해 전혀 마음이 없었습니다

 

심정

잠시나마 구레네 시몬처럼 총신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헌신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더 이상 대결구도로 가는 것을 원치 않기에 이 시점에서 이러한 선언을 하고, 저는 총회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사역에 더욱 매진할 것을 선언합니다

 

 

<총신재단이사 정상화를 위한 선언문>

 

총신은 총회의 신학교입니다. 1901년 평양신학교가 개교된 이후 120년 동안 총회의 지도와 감독을 받아온 대학으로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학대학 및 개혁신학의 요람이 되었습니다. 총회의 목사 후보생을 양성하기 위해 시작된 총신의 터전은 제44회 총회 이후에 눈물겨운 선진들의 헌신으로 세워졌습니다.

 

당시 WCC문제로 통합이 교단과 총신의 모든 재산을 가져간 상황에서 총회의 지도자들은 총신을 세우기 위해 눈물과 땀의 헌신을 아끼지 않았고, 전국교회가 보내준 정성어린 헌금으로 현 총신대가 세워졌습니다.

 

제가 부총회장 시절 총회의 역사를 연구하면서 가슴에 품었던 뜨거운 비전은 우리 총회의 정체성을 재확인하여 역사에 남겨야겠다는 사명감이었습니다. 그런 역사적안 과제를 안고 총회 역사 다큐를 제작했고, 그 후에도 계속하여 총회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을 진행해 왔습니다.

 

총회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또 하나 확인한 것은 총회와 총신의 관계성이었습니다. 그 관계성이란 총회는 총신을 120년 동안 지도 감독해 온 설립 주체였고, 총신은 총회의 신학의 뿌리를 견고해 세워주는 역할을 하는 총회의 신학교라는 관계성을 갖고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현 총회장으로서 지금껏 총회가 총신에 대한 지도 감독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결과로 총신의 경영권을 임시이사들에게 넘겨준 지난날 총회의 실책에 대해 무거운 책임의식을 안게 되었으며, 총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보다 국가 권력을 더 의지한 불신에 대해서 정말 부끄러운 마음을 하나님께 고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임시이사체제를 종결하고 정이사 체제를 도입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총신 재단이사장에 대해 전혀 마음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저는 총회와 한국교회 연합기관을 섬기며 하나 되게 하기 위한 사역을 하는데도 시간과 체력적으로 힘이 부칩니다.

 

그러나 106회 총회를 앞두고 총회와 총신의 소통, 화합, 관계 개선을 위하여 총신 관계자와 총회의 주요 인사들이 저에게 잠시라도 재단이사장을 맡아서 헌신을 하고 십자가를 져 달라는 부탁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혀 마음도 없거니와 힘에 부치는 일이라고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부디 안 한다는 소리만 하지 말고 가만히만 있으면 만장일치로 추대를 해 주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겠다고, 그것도 거부하면 총회장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이고 총신을 사랑하지 않는 행위라고 하여 거기에는 암묵적 동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잠시 저는 하나님의 큰 은혜로 새 출발하게 된 법인이사회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합의추대를 받는다면 현 총회장으로서 지난 120년 동안 유지해 온 총회와 총신과의 관계를 바로 회복해야겠다는 역사적인 책임 의식을 갖고 다음과 같이 총신대 발전을 위한 청사진과 비전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총신이 총회의 신학교로서 위치를 회복하고 그 기능을 다하도록 총회의 지도 및 개혁신학의 테두리 안에서 정관을 개정하려고 했습니다.

 

둘째, 총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백남조 장로, 명신홍 박사가 총신에 보여주신 헌신과 희생을 따라 총신 재도약을 위해 총회와 전국교회의 후원 체계를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셋째, 교육부 평가 때마다 고질적인 난제로 부상해 온 법인 전입금 연 5억 이상의 기준치에 이르도록 하여 평가의 수위를 높이 평가하려고 했습니다.

 

넷째, 총회가 지원한 인재양성비로 적립된 기금 19억 원을 명실상부한 인재 양성비로 즉시 활용하고, 총신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총회, 전국교회, 대학과 신대원 동창회, 300만 장학재단, 기업인, 독지가, 총회의 속회 기관 등을 통해 500억 기금 확보로 획기적인 경영을 시도하여 우수대학을 만들어 내려고 하였습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라면 재단이사장부터 솔선수범하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섯째, 총신 발전을 위한 500억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회가 파송한 대외협력부총장제도를 신설하여 기금 마련에 총력을 기하려고 했습니다.

 

여섯째, 총신의 글로벌화를 시도하여 총신이 세계개혁주의 산실이 되도록 세계 각국의 유수한 신학대학과 연대를 구축하고, 해외 대학과 연계하여 누구든지 영어학력인증 과정을 통과한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으로 해외 대학 학점을 인정해 주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인재 양성의 전기를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일곱째, 총회의 목사 후보생을 양질로 양성하기 위해서 현행 군목 후보생 제도처럼 총신대 신학과 학생들 전원에게 7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여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려고 했습니다.

 

여덟째, 현재 건축 계획이 전면 중단된 행복 기숙사 건립을 위한 기금 400억을 즉시 시행하여 교육 환경을 조성하여, 총회와 총신이 연계하여 전국교회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혁신 전략>을 시행하기 위해 사당동 캠퍼스에 교육비전센터를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아홉째, 현재 총신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을 총회와 연계하여 활성화되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총회와 전국교회가 적극 협력하도록 총회적인 대책을 세우려고 했습니다.

 

열 번째, 총신 경영의 원칙은 사학법을 준중하면서도 총회법을 준수하여 더 이상 사학법과 총회법과의 충돌이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열한 번째, 총신 총장은 경영의 실무에 전력하고, 교수는 연구에 몰두하며,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성실하게 준비하며,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직책을 잘 수행하도록 학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는 대안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열두 번째, 총신 법인이사회는 대결 구도를 벗어나 화합과 일체의 미덕을 발휘하여 더 이상 정치적 갈등을 종식키고 상호 존중하며 하나 되는 회의 체제를 구축하려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104회 총회 때 결의한 대로 재단이사를 교단 인사들로 더 확대하며 총신발전을 위하여 기여 이사제까지 실행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재단이사 중 누구에게도 전화를 하거나 표를 구걸하지 않고 재단이사회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재단회의가 처음부터 대립구도가 되는 것을 보고 저는 즉석해서 포기 의사를 밝혔고 대결구도를 종식시키기 위해 제3의 인물로 가자는 의견을 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밖에 나와서도 모이사와 함께 내려놓고 제3의 인물로 합의추대를 하자는 제안을 한 후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고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맡긴 채 이석을 하였습니다. 다만 안에 계시는 이사님들에게 이석의 양해를 구하지 못한 점은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이러한 입장문을 바로 내려고 하였지만 교단의 주요 인사나 오피니언 리더들 그리고 증경총회장님들까지 저에게 조금만 인내하고 참으며 기다리라고 하여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원래는 내일 발표하려고 했지만 하루가 천년 같이 길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우리 총신뿐만 아니라 총회와 한국교회를 적어도 10년 이상은 섬겨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총신 재단이사장의 역할도 엄청나게 큰 역할이지만 여러 면에서 힘의 낭비나 이미지 소모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솔로몬이 두 여인의 송사를 재판할 때 정말 아이를 사랑했던 친모는 그 아이를 위하여 포기를 했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총신을 제 자녀처럼 사랑하고 총회에 더 이상 혼란을 막기 위하여 하루라도 일찍 선언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도 내려놓을 테니 총회 화합과 총신 발전을 위해서 이번에는 특정 단체에서도 이사장 후보를 포기해 주시고, 선후배를 막론하여 제3의 인물이 단독후보로 추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이 주장마저도 내려놓겠습니다. 누구든지 제가 제시한 12가지의 비전을 이룰 수 있는 분이라면 적극 지지하겠습니다.

 

잠시나마 구레네 시몬처럼 총신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헌신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더 이상 대결구도로 가는 것을 원치 않기에 이 시점에서 이러한 선언을 하고, 저는 총회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사역에 더욱 매진할 것을 선언합니다. 제가 투표해서 이긴들 대결구도에서는 제가 총신을 이끌어갈 자신도 없고 저의 힘과 에너지를 대결구도로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저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가져 주셨던 증경총회장님을 비롯하여 총회 지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언론들도 앞으로는 총신 재단이사에 대한 기사를 긍정적으로 보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총회와 총신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헌신하겠습니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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