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관전-제106회 총회 제1차 실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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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제106회 총회 제1차 실행위원회】

기사입력 2021.11.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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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했던가? 한 사람의 진심어린 사과와 고개 숙임이었다. 

 

악수 할 생각도 말라정치적 배신감에 남아 있는 가시 돋친 민찬기 목사의 말, 부메랑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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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9,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6회 총회(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근래 없는 위기가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화해의 손짓과 진정성 있는 호소로 마음의 찌꺼기를 모두 녹여냈다. ‘총회임원선거 사회법 제소를 놓고 서로 강경과 강경으로 치닫던 열차가 한 사람의 진심어린 사과와 고개 숙임, 그리고 그 모습을 진정으로 받아들인 또 한 사람의 통 큰 결단을 낳았다. 그 중심에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만 있었고 그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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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회 총회 제1차 실행위원회가 위원 188명 중에서 121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일 오후 2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제106회 총회 임원회를 달래고, 106회 부총회장 후보 민찬기 목사의 강경파 측근들을 나무라며, 민찬기 목사에게 소를 취하해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그러자 민찬기 목사는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뜻대로 하겠다며 제안을 수용하자 실행위원들은 기립박수로 받았다. 그렇게 강경했던 민찬기 목사가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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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임원회도 회의말미에 총회장 배광식 목사의 제안으로 민찬기 목사와 서울북노회 그리고 측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총회장은 민찬기 목사의 재검표 요청을 기각한 것이 아니라 다음회의에서 다루려고 했는데, ‘기각으로 기사가 됐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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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노회장 김진수 목사

 

이날 민찬기 목사의 바람을 엿볼 수 있었다. 하나는 단순한 재검표이며, 106회 총회 선거를 엉망으로 이끈 제105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의 진정한 사과 그리고 정치꾼들이 다시 총회에서 활동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회실행위원회의에서 제105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의 사과는 끝내 없었다. 거의 모든 총대들과 심지어 증경총회장단까지도 제106회 총회 임원 선거 참사를 지적하는데도, 정작 제105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자신들은 법과 원칙을 지켰다. 선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침묵으로 일관해오고 있다. 그러나 비록 늦었지만 실수에 대한 사과가 필요해 보인다.

 

이날 민찬기 목사는 자신의 마음에 둔 생각, 즉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강대상에서 내려가면서 그러나 가처분 결과는 한 번 보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런 민찬기 목사의 진의를 파악한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다시 민찬기 목사를 붙잡았다. 잠시 소강석 목사와 민찬기 목사가 서로 평화적인 옥신각신을 펼쳤다. 그리고 민찬기 목사는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뜻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 모습을 보고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는 울먹거리며 감격의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민찬기 목사의 소 취하결정에 모두가 반긴 것은 아니었다. 일단 현장에서 서울북노회 관계자들이 반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북노회가 민찬기 목사를 위해 성명서까지 내면서까지 반발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소 취하를 결정했다며 허탈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찬기 목사는,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총신신대원 78회 동기들 그리고 평소 형제처럼 지내던 총회정치권들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악수하고 인사할 생각하지 말라고 가시 돋친 말을 쏟아냈다. 이러한 민찬기 목사의 가시 돋친 말은, 이날 총회실행위원회에서는 용납될 수 있지만, 이 말은 총회정치권에서 계속 회자돼서 결국 부메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혹시 민찬기 목사만이 스스로 그들은 내 형제다. 내 동기다. 내 편이다라고 착각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의리는 작은 것을 오래 동안 주고받는 과정에서 차곡차곡 채워지다가, 마침내 D-day가 도래하면 그 대의를 위해 함께 도모하는 끈끈한 동지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찬기 목사가 이번 선거과정에서 겪은 총회정치권의 배신감을 갖고 3년을 보낸다면, 아무리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노력해도 대권은 결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찬기 목사의 측근들도 총회에서 계속 정치를 하고 총회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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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는 오늘 민찬기 목사께서 대승적 차원에서, 대의적 길을 가기 위하여 모든 것을 덮고 소 취하를 결단을 하셨습니다. 나는 앞으로 민찬기 목사의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져 드리고 그분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니, 저는 선관위원장이 끝나면 그 분의 사역의 동행자요, 그 분의 더 큰 사역과 명예회복을 위해 사나이로서 마음껏 수종을 들겠습니다. 나를 욕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이 부분에 총대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일부 위원들은 소강석 목사의 이 말의 의도가 무엇인지?’하고 기자에게 묻는 이가 많았다.

 

이날 안건은 3가지였다. 그러나 제106회 사업계획에 대해 총회장은 특별히 보고할 것이 없다고 보고했다. 이어 은혜로운 동행 기도회에 대해 본부장 장봉생 목사는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제106회 총회 선거 소송에 대한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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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1부 예배는 서기 허은 목사의 인도로 기도는 부총회장 노병선 장로, 성경봉독은 회의록서기 이종철 목사, 설교는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맡았다(긍휼이 여기시리라, 55:6-7) 배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은 주의 음성을 들을 때, 여호와를 찾고 부를 때, 여호와께로 돌아가면 긍휼이 여기신다고 전했다. 예배는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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