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노회장 김진수 목사가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제106회 총회 제1차 실행위원회가 11월 9일 오후 2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있었다. 이날 주요 안건은 ‘제106회 총회 선거 소송’의 건이었다. 다음날 10일이 되면 제106회 총회선거 무효와 부총회장 직무정지‘에 대한 첫 심의가 시작되기에 제106회 총회임원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서 이날 총회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과연 예수인교회 민찬기 목사의 참석할 것인지가 관심이 집중됐다. 총회실행위원회 30분전까지만 해도 불참 의사를 고수했던 예수인교회 민찬기 목사가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손에 이끌려 새에덴교회 강대상에 섰다.
“나는 누구의 말을 듣고 결정하는 쩨쩨한 사람이 아니다”
또 민찬기 목사는 “심지어 나와 가족과 같이 가까운 목사님께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 사건이 끝날 때까지 일체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어제(8일)도 증경총회장님들이 예수인교회로 찾아왔다. 안 만났다. 나는 누구의 말을 듣고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다. 또 어떤 거래나, 무엇을 주고받고 물러날 쩨쩨한 사람도 아니다”라고 스스로를 대단하게 여겼다. 그러나 이처럼 민찬기 목사는 스스로를 쩨쩨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누구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누구에게 찾아가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이중성을 총대들이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마 대다수 총대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부총회장 후보들이 들어주기를 원한다는 사실이다.
“총회정치꾼들 부끄러워해라? 비참해 질 것이다” “다시는 보고 싶은 마음이 없다”
계속해서 민 목사는 “총회정치꾼들, 부끄러워해야 한다. 내가 언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교인 3-400명이 모이면 정치하러 다니는 사람, 두고 봐라 비참해질 것이다. 목회 안 된다. 정치 맛 들이면 목회가 끝난다. 총회에서 자주 보는 사람, 나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 끝나고 나서 보니, 가족과 같은 사람이 나를 배반했다. 다시는 보고 싶은 마음이 없다. 더 이상 총회에 미련을 갖고 싶지 않다”
저주하면서 표를 구해?
이렇게 민찬기 목사는 종소형교회 목회자이면서 총회를 출입하는 총대들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민찬기 목사는 자신은 총회에서 자주 보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기대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왜 그들을 찾아가서 표를 구걸했는가. 그것도 가족과 같고 형제와 같은 목회자들에게 배신을 당해가면서 그들의 표를 기대했는가. 그 많은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이면서까지.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민찬기 목사가 말한 대로, 더 이상 총회에 미련을 갖지 말고 은퇴하는 게 교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를 위해 유익할 것이다.
혹시 3번 출마 준비하나? 110년 총회 역사에 세 번 낙선자 나올 수도
혹시라도 총회 법을 고쳐서라도 2년 후에 재출마하겠다면, 그 꿈을 버리시기 바란다. 두 번 연속으로 낙선한 그 이유를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채로, 혹시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반드시 낙선할 것이기 때문이다. 100년이 넘는 우리 총회에서 두 번 총회장을 만들어내듯이 세 번 낙선한 자를 만들지 못할 이유도 없다.
민 목사는 무슨 권한으로 종소형교회 목회자들을 비난하나?
또 작은 교회 또는 중소형 교회 목회자들이 교단에서 정치한다고 민찬기 목사에게 비난을 들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 민찬기 목사는 무슨 권한으로 중소형교회 목회자의 총회정치를 비난하는가. 민찬기 목사가 총회를 출입하는 중소형교회 목회자들은, 어쩌면 크고 작은 교회들을 개척하고 또 성장시켜놓고 노회와 교단을 섬기기 위해 시간을 들여 총회를 출입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들의 교회가 전부 사랑의교회, 예수인교회만큼 중대형교회여야 할 필요가 없다.
총회정치꾼들은 멀리 있지 않다
또 가족과 같은 사람이 자신을 배신하고, 배반했다고 주장한 것을 보면, 그들은 애초부터 민찬기 목사의 가족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라. 제106회 총회 이후, 민찬기 목사에게로 몰려온 새로운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혹시 그 총회정치꾼이 다가와서는 고소를 제안하고 준비하고, 또 총대들의 서명을 받아주겠다며 이런 저런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지는 않았는가? 그들이 바로 민찬기 목사가 경계해야할 총회정치꾼들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돈 아니면 자리이다. 그것도 아니면 현재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 민찬기 목사를 이용하려 했던 것뿐이다.
가족, 형제의 의미를 배우는 계기가 되길
그러므로 민찬기 목사는 이번 사건을 토대로 소위 ‘민찬기 가족 만들기’에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에 소위 ‘니들이 어딜 감히 나를 배반했다고?’하며 배반자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 민 목사가 비난하는 ‘그 배신의 가족’은 애초부터 민찬기 목사의 가족도 형제도 아니었음을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계속)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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