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관전】“코로나 패러독스를 위한 창조적 설교포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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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코로나 패러독스를 위한 창조적 설교포럼”에 대해

기사입력 2022.02.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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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적 설교 실제 내놓은 조광현 교수와 신성욱 교수

역사적 사실만 언급하고 실제 내놓지 못한 김덕현 교수

김대혁 교수의 성경본문 아래 오래 머물라는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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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COVID19 시대를 대비한 설교학 세미나 코로나 패러독스를 위한 창조적 설교포럼2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경기도 하남시 칼라 스튜디어에서 있었다. 코로나 팬더믹 시대에 어떻게 하면 설교가 잘 들리고 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나왔다. 포럼은 국민일보와 새에덴신학아카데미에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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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설교 포럼을 배설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하나의 사건이 되고 축제라면, 왜 청중이 설교 시간에 졸고 삶이 변화되지 않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우리가 전달하는 말씀의 진리는 변할 수 없지만, 그 진리를 전달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이번 포럼을 게최한 의미를 밝혔다.

 

먼저 고려신학대학원 설교학 조광현 교수는 청중이 느끼는 온라인 설교와 현장 설교의 차이점을 통해서 본 온라인 설교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현상을 설문조사라는 양적연구 결과를 질적연구 결과로 잘 풀어 내놓았다.

 

고신대 조광현 교수의 온라인 예배를 위한 지침서는 현장예배순서와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온라인예배순서에서 나타난 그 미세한 차이라도 지킨다면 설교의 영적 감화와 설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대면과 비대면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설교자들의 갈 길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연하지만, 온라인예배보다 현장예배가 설교의 영적인 감화와 예배환경이 더 낫다는 결론은 항상 옳다.

 

아신대 신성욱 교수의 효과적인 설교를 위한 실제적 전략에서 원포인트 강해설교의 강점과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설교 제목 짓기에서 참석자들은 큰 도전을 받았다. 먼저 강해설교는 최고의 설교이며, 많은 설교자들이 강해설교를 잘 모르고 설교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은 적절하다. 신 교수는 강해설교는 성경을 주해하고 반드시 성도들에게 적용시켜야 강해설교가 완성된다. 단지 성경을 주해하는데 그치는 성경공부식 강해설교는 강해설교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대면과 비대면 시대를 준비하는 설교자들의 갈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설교 제목 짓기는, 마치 기자들이 사건사고를 기사화하면서 헤드라인을 뽑아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간판에서 작은 힌트를 찾기도 했다. 이는 의식적이고 종교적인 설교 제목에서 벗어나 같은 말이라도 새로운 개념정리를 시도하는 산고를 설교자들이 겪어내야 가능할 것이다.

 

칼빈대 김덕현 교수의 드라마적 설교의 역사적 이해와 현대적 사용에서 역사에서 나타난 극화적 설교 현상을 여러 신학자와 설교자들을 예를 들어 선보였다. 그러나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의 지적처럼, 역사에 등장했던 극화적 설교 이론을 소개했지만 그 설교 실제를 선보이지 못한 아쉬움이 적지 않다. 김덕현 교수는 드라마적 설교를 설명하면서 천막제작자(18:3), 어리석은 담화(고후11:1-12:13) 그리고 하나님의 어릿광대의 주인공 바울을 내놓았는데, 바울의 설교와 억지로 연관 짓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성례와 설교의 주제 가운데 선포자와 배우로서의 설교자” “칼빈은 오늘날과 같은 예화 대신에 은유, 비유, 비교, 속담에 관한 이미지, 상상에 호소, 연극적 요소로서의 설교의 대구법, 탄성, 아이러니 등과 같은 다양한 수사학적 전략 사용특히 질문화법을 통한 청중들에게 설교적 퍼포먼스 도전에서 설교의 역사에서 드라마적 요소를 드러낸 것에 참석자들이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이는 130년 한국교회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바빙크의 웅변술에서는 설교와 웅변술을 같은 선상에 놓으면서 설교자에게는 다양한 자신만의 말이 있다. 다른 사람들의 연설은 그에게 일종의 풍자이다. 우리는 마치 기성품처럼 단일한 종류의 연설가로 태어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설교자는 성령의 페르소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총신대 김대혁 교수는 본문의 파토스/역동성을 살리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를 제시하면서 모든 설교는 내러티브이며, 설교자는 본문 아래에 오래 머물라는 가르침은 언제나 옳다. 그러나 설교자가 성경을 배우지 않았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예장합동의 어느 기관에서도 성경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없다고 파악됐다. 설교자들이 주일학교 공과를 성경으로 배우고, 대학을 거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배우고 설교자가 되는 현실에서 설교자로 하여금 본문에 머물라는 요청은 허구에 그칠 것이 분명하다.

 

논평을 마무리하면서. 기자는 지난 12년 동안 전국을 돌며 취재한 적이 있다. 그대마다 만나는 부목사에세 성경을 배운 적이 있느냐?’ 물었다. 그러나 그 말의 의미조차 모르는 부목사들이 대부분이었고, 1명 만이 데니스레인 강해설교에서 공부했다고 대답했다. 그것도 성경공부가 아니라 강해설교였을 뿐이다. 데니스레인이 오랫동안 온누리교회에서 강해설교를 가르치다가 멈춘 이유가, 강해설교를 배우런 온 목회자들에 성경을 공부하지 않고 설교만 배우러 왔다는 사실을 알고 더이상 한국에 오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창조적 설교 포럼에 덧붙인다면, 앞에서 언급한 성경연구와 성경적세계관 공부가 있어야 개혁신학과 더불어 훌륭한 설교자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교수별로 자세한 강의내용은 다음에 다루겠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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