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승의 목회컬럼】 감동을 주는 인생
우리 가운데 어려움과 고난이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이 고난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난은 파괴적이고 괴로움을 안겨다 줍니다. 그럴지라도 믿음의 사람들은 고난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고난은 반갑지 않은 손님처럼 다가옵니다. 그래도 손님이기에 잘 모셔야 합니다. 조심스러운 물건처럼 고난을 잘 다루어야 합니다. 고난을 잘 못 다루면 한이 되고 독이 됩니다. 그러나 고난을 잘 다루면 고난이 우리에게 귀한 것들을 선물해 줍니다. 마치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와 머물다가 떠날 때 기대하지 않았던 귀한 선물을 주고 떠나는 것과 같습니다. 고난을 아는 사람은 고난의 맛을 아는 사람입니다. 단것만 맛있는 것이 아니고 쓴 것도 맛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인생의 맛을 돋워주는 것은 즐거움만이 아니라 때로는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고난이 인생의 맛을 돋워줍니다.
그렇다고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가하면 고난을 피할 수 있는 사람도 또한 없습니다. 밀물과 썰물처럼 우리들의 인생은 기쁨과 고난의 교차로 속에 살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피할 수 없이 찾아오는 고난을 잘 다룰 줄 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어떤 어려운 고난가운데 있을지라도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믿음으로 꿈을 꾸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이 갖는 특징 중 하나가 꿈입니다. 꿈은 우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됩니다. 꿈은 우리의 소망이고, 삶의 이유와 존재의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꿈을 꾸고 꿈을 성취하며 살도록 하나님으로부터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꿈을 성취하는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려운 상황과 형편이 아닙니다. 나 자신의 무능력도 아닙니다. 그것은 낙심이라는 것입니다. 낙심은 사단이 사용하는 무서운 도구입니다. 낙심은 용기와 희망과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고난 때문에 낙심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낙심을 잘못다루면 아주 위험합니다. 우리는 낙심이라는 적을 이겨내야 합니다. 낙심을 정복하고 물리쳐야 합니다. 낙심을 이기는 길은 낙심의 원인을 분별해서 정복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장 3절에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고난을 당할 때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적 자세와, 누군가를 원망하는 자세를 가진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왜 이고난이 찾아왔는지 원망하지 맙시다. 누구 때문이라고 원망하거나 저주하지도 맙시다. 고난 앞에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는 반성적 자세를 가지십시다. 고난은 낮아지는 시간이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고난 중에 행하는 가장 쉬운 죄악은 혀로 하는 범죄입니다. 어떤 고난일지라도 내 혀로 범죄치 않겠습니다. 다짐하며 내 입에 재갈을 먹이겠다고 고백합시다. 내가 고난 속에도 원망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참고 인내하면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고난 때문에 입을 벌려 떠들고 원망하면 하나님께서는 잠잠히 나 자신이 변화될 때까지 기다리고 계실 것입니다.
또한 낙심을 이기는 길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8장 1절에 말씀하시기를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라”고 했습니다. 낙심케하는 사단의 공격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기도입니다. 기도를 하게 되면 힘을 얻어 낙심을 이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고난 앞에서도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살아가는 것 같지만 그들의 삶을 깊숙이 들어다보면 감탄의 인생과 감동을 주는 인생이 있습니다. 나 자신의 자랑과 장점을 보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경쟁의식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탁월함을 나누면 감탄이 터져 나옵니다. 그러나 감탄은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뒤에는 쓰디쓴 경쟁심과 질투의 불길이 타오를 뿐입니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우리들이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맡기면서 약점을 나누고 기도하면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을 감동시킵니다. 고난 중에서도 축복을 나누면 감동이 찾아옵니다. 우리 모두 감탄의 인생보다 감동을 주는 인생이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