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충현교회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의 시작은 8일 오전 10시 30분, 대회제 공청회였다. 우선 지적할 것은, 제107회 총회는 대회제 실시를 전제로 연구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렇다면 연구위원회는 대회제 실시방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이날 공청회는 대회제 실시 여부를 논하는 찬반 토론으로 진행했다. 한 참석자가 연구위원회가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대회제 실시에 대한 과정일 뿐이라며 제107회 총회 결의와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하고 말았다.
대회제 실시는 제107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오정호 목사의 7대 공약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번 공청회 제1부 예배에서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설교를 맡았고,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축도를 맡았다. 그런데 예배 후, 대회제 실시에 다수 부정적인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공청회를 떠나는 것은 다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대회제 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운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공청회를 떠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비난이 많다.
때문에 다른 교단 행사를 위해 공청회 자리를 떠나는 것을 본 많은 총대들은, 대회제 실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평가와 함께, 오정호 목사가 내세운 공약 실천에 대한 무책임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오정호 목사는, 교단의 다른 행사로 공청회를 떠나는 자신을 이해해 달라고 했지만, 자신의 핵심 공약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처사를 하고 말았다. 그렇게 대회제 실시는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의 품에서 떠나고 말았다. 대회제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으로 끝날 공산이 높아지는 순간이었다.
서대전노회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는 제107회 총회 부총회장으로 출마하면서 공약집을 발표했다. 오정호 목사는 “‘믿음〮·바름·꿈’ 오정호의 약속은 계속됩니다!”라면서 7가지 약속과 5대 중점사역을 밝혔다.
오정호 목사의 일곱 가지 약속은,
1) 총회연금을 살리겠습니다.
2) 공의로운 재판을 실현하겠습니다.
3) 대안적 목회를 모색하겠습니다.
4) 총회회관, 이제는 해결해야 합니다.
5) 대회제 시행으로 재부흥의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6) 목양아카데미로 목회를 든든히!
7) 복음의 가치를 끝까지 지켜내겠습니다.
그러나 총회연금, 공의로운 총회재판은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지켜낼 수 없는 공약이다. 그리고 대안적 목회 모색, 목양 아카데미로 목회를 든든히 해서 복음의 가치를 지켜내는 대안은 이미 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러나 제108회 총회를 2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 대안 제시가 없다. 이 공약들은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부총회장 일 때, 미리 준비해서 내놓아야 했다. 그러므로 역시 이 공약도 공약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그리고 총회회관 문제는 문제가 없디. 오히려 총회회관 리모델링으로, 총회회관은 이대로 쭉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장로회연합회 2023년 하기부부수련회에서 내놓은 성명서에서, 대회제 실시 전제로 무지역노회를 해결하라는 목소리가 있었다.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지칭하는 무지역노회가 서북지역노회인지, 아니면 다른 무지역노회가 있는지도 애매하다. 전국장로회연합회는 무지역노회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 내놓을 필요가 있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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