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절망과 좌절을 깨뜨린 통성기도(通聲祈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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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좌절을 깨뜨린 통성기도(通聲祈禱)

기사입력 2017.10.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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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좌절을 깨뜨린 통성기도(通聲祈禱)
 
통성기도.jpg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있으랴 인생의 질고와 슬픔을 만날 때면 누구나 성전에 올라가 기도한다. 그 고통 속에서 오로지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정하고 사정을 간구하는 통성기도를 한다. 어느새 마음과 몸은 하나가 되어 선물처럼 잔잔한 평화가 주어진다. 이것이 통성기도의 특징이다.
 
한국교회의 기도의 특징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기도는 통성기도이다. 하나님께 더욱 집중하여 기도한다는 점에서 통성기도의 유익은 적지 않다. 이 통성기도는 초기 한국교회의 부흥운동에 나타난 특징 중 하나였다. 1907년 평양을 중심으로 뜨거운 부흥이 일어나 예배 때마다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다. 그러나 처음부터 회개의 역사가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때 회개할 기회가 없어 답답함을 느낀 길선주 장로는 회개하고 싶은 사람은 다 함께 하나님께 직접 회개의 기도를 드립시다.”고 하여 통성기도가 시작되었다. 당시 여자들은 결혼하면 머리를 올리고, 부모님 장례가 났을 때나 머리를 풀고 애통했다. 그런데 여자 교인들에게 회개의 영이 임하니 머리를 풀고 가슴을 치면서 애통해 하며 기도했다. 그러나 이렇게 기도하는 것에 대하여 당시에는 많은 선교사들이 반대하였다. 그 이유는 예배의 경건함이 무너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나라 잃은 절박한 상황때문이라고 이해하면서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평가하든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나라 잃은 백성들의 절망과 좌절을 깨뜨리시고 그 무엇으로도 흔들 수 없는 영원한 안식으로 이들을 이끄셨다고 평가하였다. 선교사들은 조선 사람들이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뜨겁게 부르짖는 통성기도를 신비로운 충격으로 받아드렸다. 당시 맥큔 선교사는 자신의 선교 보고서에 통성기도와 회개 운동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예배당 안은 기도합시다.”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소리들로 가득 찼다. 예배당 안에 있는 교인들은 거의 모두가 큰소리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놀라운 광경이었다. 어떤 이는 울고 있었고, 어떤 이는 하나님께 자신의 죄목을 나열해 가며 용서를 빌고 있었다. 모두가 성령 충만을 간구하고 있었다. 많은 소리가 있었음에도 전혀 혼란스럽지 않았다. 모두가 일사불란했고 완전한 조화를 이루었다. 통성기도의 음성은 신비로운 조화와 여운을 가지고 있었으며, 통회의 울음은 성령의 임재에 압도되는 영혼의 넘치는 찬양의 물결 같았다.
 
블레어 선교사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했다. “기도가 계속되자 무겁고 슬픈 마음이 청중을 사로잡았다. 한 쪽 구석에서 어떤 사람이 울기 시작하였고 이어 모든 청중들이 울기 시작하였다. 한 사람 한 사람 일어나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는 털썩 주저앉아 흐느껴 울다가 마루 위에 뒹굴며 고뇌에 찬 모습으로 마룻바닥을 두 주먹으로 두들겼다. 모든 청중이 한 목소리로 통성기도를 했는데, 수백 명의 청중이 함께 드린 이 통성기도의 감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기도 후 계속 죄를 고백하면서 그들은 주저앉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었으며 우리도 모두 눈물을 흘렸다. 우리도 도저히 울며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도를 시작했는데 아바-, 아바-외에는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마치 교회당 지붕이 벗겨져 나가는 것 같았다. 나는 김장로 곁에 몸을 던지고 흐느껴 울면서 이전에 결코 한 번도 기도해보지 못한 사람처럼 기도하였다.”
 
이 통성기도는 1907년 평양대부흥회 기간 동안 일어나 자연발생적으로 시작되었고 샤머니즘과 불교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한국적 색채가 가미되면서 발전해 왔다. 성도들은 한 마음으로 통성기도를 하면서 나라의 위기와 고난을 극복하는 큰 힘을 얻기도 하였다. 이제 우리는 헨리 나우웬의 우리가 기도에 초대될 때, 꽉 움켜쥔 주먹을 펴고 마지막 남은 동전까지도 내놓을 것을 요구받는다.”고 한 말처럼 실천적 기도의 삶을 통해 한층 성숙해져야 할 때이다. 그러기 위해 먼저 한국교회의 전통과 문화인 통성기도운동을 회복하여 다시 애통한 마음으로 눈물로 회개할 때이다. 다시 한국교회에 성령의 바람, 복음의 바람이 힘 있게 불어 다시 세계선교화의 지평을 여는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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