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하나 되어 섬기자”(갈3:28)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장봉생 목사) 전국호남협의회(대표회장 조승호 목사) 임원수련회가 2026년 2월 19일(목)부터 20일(금)까지 충북 제천시 청풍리조트에서 개최되어, 교단과 협의회 연합과 사명 회복 그리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아래는 선한이웃교회 윤창규 목사의 간증 “요셉의 꿈과 나의 사명”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아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누가 허락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제 삶을 여기까지 인도하셨다는 자부심으로 서 있습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한 가지를 분명히 느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민주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호남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정치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시대의 고비마다 앞장서고, 헌신하고, 희생했던 저력은 분명 호남의 힘이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를 위해, 선교를 위해, 교육을 위해 평생 헌신하신 장로님들, 권사님들, 목사님들 가운데 호남 출신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저희 교회만 보아도 봉사와 헌신의 중심에는 늘 호남 성도님들이 계셨습니다.
어머니의 신앙 유산
작년, 제 어머니께서 102세로 하나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80년을 교회에 출석하시고, 70~80년 동안 새벽을 깨우셨던 분입니다. 장례는 슬픔이라기보다 축제와 같은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깨달았습니다.
뇌종양 판정과 하나님의 응답
작년 2월 초, 축구를 하고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몸이 이상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는데, 악성 뇌종양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크기가 3.8cm였습니다. 그것도 가장 악성으로 알려진 교모세포종이었습니다. 서울의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의학적으로는 6개월 생존 가능성.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성도들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사실 마지막 인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날 밤 52명의 목사님들이 모여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너를 위해 7천 명의 기도의 용사가 기도하고 있다.”
저는 믿음을 붙들었습니다. “나는 정복당하지 않는다.”
8시간 수술, 그리고 강단 복귀
8시간의 수술이 끝났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눈을 떴을 때, 하나님은 또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성경 말씀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퇴원 후 첫 주일, 저는 강단에 섰습니다.
1시간 20분 설교했습니다. 저는 불이 붙은 사람처럼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완치 판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MRI를 세 번 찍었고, 재발은 없습니다. 저는 환자로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삽니다.
요셉의 꿈과 나의 사명
하나님은 제게 요셉의 꿈을 다시 주셨습니다.
요셉처럼, 고난을 통과해 사명을 이루는 삶.
그래서 저는 목회자 50명을 초청해 2박 3일 집중 모임을 열었습니다.
그분들의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울고, 회개하고, 결단했습니다.
저는 확신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길 – 오직 복음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말합니다. 위기가 아니라 개혁의 기회입니다.
해답은 하나입니다.
오직 복음.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 사랑은 일반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아가페 사랑입니다. 조건 없는 사랑, 희생의 사랑, 자기 몸을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복음만이 생명을 살립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꿈꾸는 자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삶으로 증명된 복음
저는 70명에서 시작해 2천 명 교회로 성장하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숫자가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30년 동안 나누고, 베풀고, 지역을 섬겼습니다.
제 가족 60명이 모두 예수 안에 있습니다.
자녀들 모두 신앙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제 인생의 성공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 사명
이제 제 남은 사명은 분명합니다.
제가 경험한 고난, 회복, 복음의 능력을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나누는 것입니다.
말로 끝나는 집회가 아니라,
삶이 변하는 훈련.
목회자와 장로, 권사와 성도들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는 운동.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죽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를 살리셨습니다.
살려 두신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위해,
복음을 위해,
사명을 위해.
저는 오늘도 고백합니다.
나는 정복당하지 않는다.
복음은 패배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신다.
감사합니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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