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지 않은 후보에게 장로 표는 가볍지 않다. 함성을 질러 개혁하고자 했던 제102회(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5월 목사장로기도회로 힘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시선은 제103회 총회와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에게로 쏠릴 것이다. 서서히 장로들의 눈도 서울서북지역 부총회장 후보 그리고 호남지역 부서기 후보에게로 향하고 있다. 그런데 후보들이 너무 많다. 부총회장 후보와 부서기 후보가 각각 10명이 이른다고 하니 교권다툼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총회를 손에 쥐었던 영남의 대표주자 허활민 목사와 총신대를 장악한 충청권의 대표리더 김영우 목사 이후의 교권을 잡으려는 몸부림이 한창이다. 그 중에는 아직 제대로 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고, 또 그 어떤 장로도 동의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데도 자신이 장로 표를 꽉 잡고 있다는 헛된 망발을 하는 이가 있으니 전국 3만 장로와 전국장로회를 가볍게 본 모양이다. 지난 몇 년간 전국장로회와 지역장로회에서 강사로 얼굴 몇 번 보였다고 장로 표가 전부 자신의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 판단은 결국 낙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전국 장로와 전국장로회를 우습게 여기지 말라. 결코 장로 표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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